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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캐나다인 환경의식 낙제 겨우 면해
평판은 좋으나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전에는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고 이주공사 설명회를 찾는 사람들이 캐나다에 관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물 맑고 공기 맑은 자연환경이었다. 맑은 물 맑은 공기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나 맑은 물 맑은 공기만 갖고 살수는 없다.
그러나 외부에서 생각하는 캐나다 자연은 좋은 점수를 받아 작년에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민간 용역단체를 통해 조사한 세계 주요 50개국의 평가 중에 상위를 차지했다. 상위를 차지한 국가들은 캐나다를 비롯해 스위스, 노르웨이, 뉴질랜드, 핀란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이다. 참고로 중국은 50개국 중 43위, 한국은 31위를 기록했다.
이런 외부의 시선을 반영이라도 한 듯 밴쿠버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북미 최고의 친환경도시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친환경 실적과 정책에 대한 현황을 비교한 조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에너지, 토지사용, 건물, 교통, 수질, 쓰레기, 대기오염도, 환경관리 9개 분야다.
밴쿠버가 캐나다 최고의 친환경도시로 평가 받았지만 밴쿠버 시장의 말로는 물 소비와 쓰레기 배출에서 큰 문제를 갖고 있다고 자가 진단했다.
로버슨 밴쿠버 시장은 새로 실시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프로그램과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그램이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발걸음이 될 것 이라면서 두 가지 문제를 시정해 2020년 에는 세계 최고의 친환경 도시가 되는 것이 목표하고 말했다.

- 캐나다 컨퍼런스 위원회의 환경조사 -
캐나다 컨퍼런스 위원회(Conference Board of Canada)는 2년마다 캐나다 환경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2011년 조사가 이번에 발표되었다. 조사결과 17개국 중 15위를 차지했다. 2009년 조사에서도 17개국 중 15위를 차지해 2009년에 비해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에서도 이번 조사에서도 캐나다는 호주와 미국에게만 앞선 것이 이채로웠다.
본 위원회는 1위-10위 국가를 A로, 11위-14위를 B, 15위를 C, 16-17위를 D로 분류했다. 4년 연속 나란히 15위-17위를 차지한 캐나다, 미국, 호주의 공통점은 국토가 넓고 자원집중 개발형태의 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 위원회는 캐나다의 삶의 질 측정에 가장 큰 목표를 두었다면서 캐나다는 삶의 질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더 큰 의의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성장에는 지구환경 훼손과 한정적이고 부족한 자원 고갈이 필연적이지만 자연파괴로부터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내일의 문제가 아닌 바로 오늘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환경조사 결과 -

이번 조사는 14개 항목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14개 항목은 산화질소 방출, 황산화물 방출, V.O.C.(Volatile Organic Compound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 대기 오염 부유물 측정, 쓰레기 배출, 수질, 물 사용량, 멸종 동식물 보호, 삼림면적 유지, 삼림자원 이용, 해양 부존자원 지수, 그린 하우스 가스 방출, 대체 에너지, 에너지 효율이다.
14개 항목 중 캐나다는 수질 지수, 멸종 동식물 보호, 삼림자원 이용,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A, 황산화물 방출, 대기 오염 부유물 측정, 삼림면적 유지에서 B, 물 사용량에서 C, 나머지 항목에서 D를 받았다.
특히 쓰레기 처리부분에서 캐나다는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당했는데 1인당 777Kg의 쓰레기를 버려 일본의 두 배를 기록했고 17개국의 평균 578Kg을 훨씬 앞질렀다. 더구나 90년대 C등급에서 2000년대 들어 D등급으로 떨어진 것에서 각성이 요구된다.
2006년 캐나다는 총 3400만톤의 쓰레기를 배출했는데 그 중 2600만톤이 소각되거나 매립되었다. 재활용되거나 비료로 이용된 것은 800만톤에 불과했다. 매립이 캐나다의 쓰레기 처리방법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 매립은 메탄 가스를 방출하고 지하수와 토양오염의 원인이 된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쓰레기 배출은 1990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데 쓰레기 문제는 캐나다뿐 아니라 모든 국가들의 두통거리다. 그러나 캐나다 인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은 환경보호에 커다란 장애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환경보호와 직결되는데 밴쿠버와 주변 위성도시를 중심으로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행되어 환경보호에 청신호를 주고 있다.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생활화된 한국에서 이민 온 분들은 분리 수거하지 않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것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땅이 넓고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직은 환경파괴가 심각하지 않을지 모르나 환경보호의 선순환을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는 모든 시 당국이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 캐나다의 물 사용량 -

캐나다 물 사용량은 미국 다음으로 높아 북미의 두 나라가 물을 물 쓰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일인당 물 사용량이 1,632m³, 캐나다는 일인당 소비량이 1,131m³에 달해 덴마크 국민들보다 9배의 물을 소비했고 OECD 16개국 평균보다 두 배를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물 소비의 86%는 산업용으로 나타났다. 양으로 따지면 300백6억m³에 이른다. 86% 중 제조업체가 12.4%를 광업에서 1.6%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용수는 재사용이나 회수가 가능해 실제 소비되는 용수는 수치의 10%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업용수는 수역에서 직접 취수 해 시의 취수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농업용수는 재사용이나 회수 비율이 물 소비량의 30%에 못 미쳐 실제로는 농업용수가 소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정용수 소비는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001년 일일 사용량 335리터에서 2006년 327리터로 줄어들었다. 캐나다를 비롯해 모은 나라들이 물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으나 아직도 캐나다는 물 과소비는 국가에 속한다.
시에서 물 사용요금을 징수하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정액제와 종량제인데 캐나다 가정의 72%가 종량제 요금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량제를 택한 가정은 일일 평균 229 리터의 물을 사용한 반면 정액제를 택한 가정의 물 소비량은 일일 평균 376 리터에 달했다.

- 캐나다 환경의 다른 문제점 -

캐나다는 쓰레기 배출을 비롯해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원 단위, 해양 부존자원 지수,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 산화질소 방출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D를 받았다. 대기와 관련된 분야에서 캐나다는 황산화물 방출에서만 유일하게 B를 받았다. 그러나 황산화물 배출에서 A를 받은 스위스와 비교할 때 스위스에 26배에 달하는 황산화물을 대기 중에 쏟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은 환경변화, 인간의 건강, 경제구조, 건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다운타운 등의 경제활동 중심지, 교통밀집 지역에서 사람들은 대기오염에 노출 된다. 외부에서 인식하듯 캐나다가 정말 공기가 맑은 곳인가?
에너지 낭비에서도 캐나다는 D를 받았는데 캐나다 산업구조, 추운 기후, 광대한 국토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급격한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온실가스 배출에서 캐나다는 17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는데 캐나다 온실가스는 주로 발전소와 차량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캐나다는 2010년 일인당 20.3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17개국 평균 일인당 12.5톤을 앞질렀으나 1990년을 기점으로 배출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1990년-2010년 사이 온실가스 배출율을 27% 줄인 것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미흡하지만 개선되는 캐나다 자연환경 -

캐나다 컨퍼런스 위원회는 쓰레기 배출에 대해서 부정적 평가를 했다. 전세계적으로 쓰레기 배출이 늘어나는 경향이지만 캐나다는 평균 이상으로 쓰레기 배출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2009년 사이에 산화질소 방출이 34% 줄었고, 황산화물 방출이 62% 줄었고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이 41%, 대기오염 부유물이 37% 줄었으나 유럽국가들에 비교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산화질소가스의 경우 영국은 같은 기간 동안 62%를 줄였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경우 스위스는 같은 기간 동안 73%를 줄였다는 것이다.
그 외 온실가스 배출도 1990년-2010년 사이에 4.7% 줄었고 에너지 낭비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환경보호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등록일: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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