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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 2 의 도시는 당근 부산인 줄 알았었다.
근데 그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
도시 GDP는 인천이 부산을 일찌감치 추월했다.
인구역시 조만간 인천이 부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인천의 부와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부산은 거꾸로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15 년 후 부산인구는 300 만 명 아래로 내려가고,
27 년 후인 2047 년 부산은 ‘노인과 바다’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 해가 되면, 부산의 노인인구비율이 41 퍼센트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렇다.
1982 년생 이상 할배 할매들이 그 해의 노인인구다.
나 개인적으로 부산은 인연과 기억이 많은 도시다.
첫 여자친구도 부산(출신)아이였고, 첫 여행지도 부산이었다.
군생활도 부산에서 했다.
부산은 한국에 갈 때 마다 거의 거르지 않고 방문하는 도시다.
왠지 궁합이 맞는, 좋아하는 도시라서 그럴 것이다.
경관도 아름답고 문화도 다채롭고 먹을 것도 많은 이 예쁜 바닷가 도시가 왜 쇠락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부산이 작아지고 있는 원인은 두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경악스러울 만큼의 저출산이고,
둘째는 생산인구의 도시이탈이다.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지고 기분이 우울해졌다.



















저 또한 부산을 여행지로 좋아하는데요.
사람들이 살고싶은 곳과 여행하고 싶은 곳은 엄연히 다르잖아요.
산업의 변화등으로 인구 쏠림현상을 어쩔 수 없는 현실인것 같습니다.
부산을 누가 살려 내야 할까요...정부에서 부산에만 특혜를 주면 그건 말도안되는 일이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