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기자) 캘거리 SW 오크리지 주변을 배회하던 모습이 보안용 카메라에 잡힌 작은 흑곰이 곧 새 보금자리로 옮겨질 예정이다. 앨버타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 관계자는 지난 9일 아침 해당 곰을 마취시켰고, 건강 평가 후 더 안전한 장소로 이송할 계획이다.

지난 몇 주 동안 글렌모어 저수지 인근 SE 90 애비뉴 지역에서 빈번하게 모습을 드러낸 곰에 대한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되었다. 동네 주민들은 그 곰이 공격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음식물을 찾으려는 듯 쓰레기와 재활용 통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 동네 집 주인 한 명의 보안용 카메라에 그 장면이 잡혔다. 곰 목격이 반복되자 캘거리 경찰은 주민들, 특히 해당 지역에서 산책 중인 이들에게 해당 동물을 주의 깊게 살피고, 접근하지 말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9일 오전 7시 42분경 곰이 다시 나타나자 경찰관들이 곰을 나무 위로 유도했고, 야생동물 관리관들이 마취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암컷 흑곰은 약 1살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약 60kg(130파운드)에 달했다.
글렌모어 저수지 주변 지역에서는 곰 목격이 드물지 않으며, 특히 겨울 동면 전에 최대한 살을 찌우려는 이맘때가 더 그렇다.

그러나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은 집 주인들이 곰이 없는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다음처럼 주의할 사항을 조언해주었다.

- 곰이 열지 못하는 통이나 차고처럼 안전한 장소에 쓰레기 보관하기
- 과일은 정기적으로 따주고, 떨어진 과일 치우기
- 4월부터 10월까지 새 모이통 치우기
- 바비큐 그릴, 음식물 쓰레기 및 기타 유인물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기
곰과 인간 간의 충돌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주정부 온라인 사이트의 "Bearsmart Progra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