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여름?”…캐나다 대평원 35도 폭염 예고
앨버타·서스캐처원·매니토바 고온 경보 수준 더위…올해 최고기온 경신 가능성
(사진출처=The Weather Network)
(안영민 기자) 캐나다 프레리(대평원) 지역에 이례적인 초여름 폭염이 찾아오면서 올해 최고기온 기록이 다시 쓰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주 앨버타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를 중심으로 강력한 고기압 능선(ridge of high pressure)이 형성되면서 수일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남부 앨버타와 남서부 서스캐처원 일부 지역은 이번 주 최고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지난 5월 5일 BC주 리튼(Lytton)에서 기록된 올해 캐나다 최고기온 33.5도를 넘어설 수 있는 수준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고온 현상이 ‘오메가 블록(Omega Block)’이라 불리는 대기 패턴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공의 강한 고기압이 양쪽 저기압 사이에 갇히면서 뜨거운 공기가 한 지역에 장기간 머무는 현상이다.
이번 더위는 단순한 기온 상승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대기 중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체감온도는 일부 지역에서 30도 후반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습도로 인해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하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져 열탈진이나 열사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밤 기온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냉방시설이 없는 가정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더위는 온타리오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대서양 연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서늘하고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직사광선 피하기 ▲헐렁하고 가벼운 옷 착용 ▲가능하면 냉방시설 이용하기 등을 폭염 대응 수칙으로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