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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111년 만에 6월 강수량 신기록…앨버타 곳곳 홍수 우려 - 6월에만 262㎜ 비 내려 역대 최고…캘거리 서부·카나나스키스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데이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비 예보

28일 일요일, 폭우로 에드먼튼 북동부 매닝 드라이브 옆 도로변에 물이 고였다. (사진출처=CBC) 
(안영민 기자) 에드먼튼이 관측 이래 가장 많은 6월 강수량을 기록하며 111년 만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계속된 폭우로 앨버타주 곳곳에서는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는 홍수 우려와 함께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에 따르면 29일 정오 기준 에드먼튼의 6월 누적 강수량은 262㎜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6월 최고 기록인 1914년의 217㎜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기상학자 자넬 거젤리는 "에드먼튼은 평년 6월 평균 강수량인 약 79㎜의 3배가 넘는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주말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세워졌다.

환경기후변화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부터 30일 오전 7시까지 약 57㎜의 비가 추가로 내리면서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에드먼튼의 월간 최고 강수량 기록은 1901년 7월에 기록한 283㎜다.

환경부 기상학자 브라이언 프록터는 "지금까지 기록으로 보면 역사상 두 번째로 비가 많이 내린 달"이라며 "캐나다데이 연휴까지 비가 더 예보돼 있어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하천 범람 우려 확대…카나나스키스·캔모어 비상사태

계속된 폭우로 앨버타 여러 지역에서는 홍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앨버타주 북서부 피스 리전(Peace Region)의 사이머네트강(Simonette River)과 리틀스모키강(Little Smoky River)에는 높은 유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웨스트프레리강(West Prairie River), 이스트프레리강(East Prairie River), 드리프트파일강(Driftpile River), 스완강(Swan River)에도 같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가장 큰 우려는 캘거리 서부와 앨버타 중남부 지역이다.

캔모어와 카나나스키스에서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2013년 캘거리 대홍수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엘보강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환경기후변화부는 폭우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며칠간 소나기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프록터는 "캐나다데이까지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기후변화부는 에드먼튼과 앨버타주 중동부 지역에 심한 뇌우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우박과 강풍,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한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기사 등록일: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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