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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수입 급증에 성장 멈췄다…캐나다 경제 두 분기 연속 역성장 - 1분기 GDP 제자리걸음…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4월엔 반등 조짐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 경제가 올해 1분기 사실상 성장을 멈추며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규모 금 수입 증가와 기업 투자 부진이 성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변동 없이 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0.2%)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또는 제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연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GDP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적 경기침체 기준에 해당한다.

이번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금 수입 급증이었다. 1분기 전체 수입은 전 분기보다 2.9% 증가했는데, 증가분의 절반가량이 금을 포함한 중간 금속제품과 폐금속 수입에서 발생했다. 금 관련 품목을 제외하면 수입 증가율은 1.2% 수준에 그쳤다.

반면 수출은 0.1%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승용차와 경트럭 수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증가는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기업 투자도 부진했다. 기업 자본투자는 0.7% 감소하며 5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엔지니어링 구조물 투자가 4.6%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주택시장 침체 역시 이어졌다. 주거용 구조물 투자는 2.0% 감소했으며, 기존 주택 거래와 관련된 소유권 이전 비용은 9.9% 급감했다. 신규 주택 건설도 0.1% 줄어들었다.

정부 투자도 2.5% 감소했다. 지난해 말 대규모 국방장비 투자가 이뤄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반면 소비는 경제를 떠받쳤다. 가계 소비는 0.4% 증가하며 금융서비스와 식품 지출이 늘었다. 직원 보수도 1.2% 증가했고 기업 이익 역시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1.6% 늘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이 기업 수익 증가를 주도했다. 광업 부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인당 GDP는 0.2% 증가했다. 캐나다 인구가 두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전체 GDP는 정체됐지만 국민 1인당 생산성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계 저축률은 3.5%로 떨어지며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 증가 속도가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은 4월 GDP가 0.4% 증가할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광업과 채석업, 석유·가스 산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2분기에는 경기 반등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 등록일: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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