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 등 캐나다 남아시아계 인구 25년 새 4배 급증…260만 명 돌파
전체 인구의 7.1% 차지, 2041년엔 최대 650만 명 전망…경제·사회 전반 영향 확대
(사진출처=ImmigCanada)
(안영민 기자) 캐나다 내 남아시아계 인구가 지난 25년간 거의 네 배로 늘어나며 최대 소수인종 집단으로 부상했다. 2021년 기준 남아시아계 인구는 약 260만 명으로, 1996년의 66만9천 명에서 급증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7.1%에 해당하며, 향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2041년에는 470만~650만 명, 비중으로는 최대 1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인구 변화는 노동시장과 교육, 비즈니스, 정치적 대표성 등 캐나다 사회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생국별로는 인도가 약 44%로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 등이 뒤를 이었다. 남아시아계 중 약 60%는 남아시아 지역 출생 이민자이며, 약 30%는 캐나다 태생으로 세대 정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교육 수준도 두드러진다. 25~54세 남아시아계 인구의 약 58%가 학사 이상 학위를 보유해, 비인종화·비원주민 인구(32%)를 크게 웃돈다. 이로 인해 정보기술(IT), 보건의료, 금융, 전문직과 STEM 분야에서의 존재감이 크며, 기업가 활동 역시 활발하다. 최근(2011~2021년) 유입된 남아시아계 이민자의 약 69%가 경제이민 경로를 통해 입국한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가구 형태에서는 가족 중심·다세대 거주 비중이 높다. 약 45%가 자녀를 둔 양부모 가구에 속하고, 20%는 다세대 가구로 생활한다. 이는 공동체 회복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거와 공공서비스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역적으로는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주에 집중돼 있지만, 중소도시에서도 빠른 증가세가 관찰된다.
문화적 기여 역시 확대되고 있다. 펀자브어, 힌디어, 타밀어, 우르두어, 구자라티어 등 언어와 종교·전통의 다양성은 캐나다 다문화주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인구조사에서만 145개 이상의 세부 민족·문화적 기원이 보고될 정도로 내부 다양성도 크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성과 최근 이주자의 경제적 통합을 지원할 경우, 남아시아계 공동체가 캐나다 성장과 혁신에 기여하는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급속한 인구 확대와 높은 교육 수준, 깊어지는 세대 정착을 바탕으로 남아시아계는 앞으로도 캐나다의 사회·경제적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집단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