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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익스프레스 엔트리’ 확대…연구원·항공·군 인재에 문 활짝

영주권 패스트트랙 신설…이민 문턱은 낮추고, 선발은 더 정밀하게

(사진출처=Immigration.ca) 
(안영민 기자) 캐나다 이민을 꿈꾸는 이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나왔다. 캐나다 정부가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핵심 기술·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이민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해당 분야에 해당하는 인력은 선발 시 우선순위를 받고, 초청을 받으면 영주권으로 가는 ‘패스트트랙’에 오를 수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신규 우선 선발 직군 도입이다. 새로 포함된 대상은 연구원과 고위 관리자, 조종사, 항공 정비사·검사관, 그리고 숙련 군 인재다. 캐나다 정부는 이들이 향후 경제 성장과 공급망 안정, 국가 안보를 동시에 떠받칠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레나 메틀리지 디아브 이민부 장관은 18일 토론토 캐나다 클럽 연설에서 “익스프레스 엔트리는 캐나다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끌어들이고 붙잡는 핵심 수단”이라며 “우리가 먼저 세계로 나가 캐나다에서 커리어와 삶을 설계할 최고의 기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 근무 경력이 있는 연구원과 고위 관리자는 혁신과 성장을 이끌 인재로 분류돼 영주권 초청 가능성이 높아진다.

항공 분야 인력 확대도 눈에 띈다. 조종사와 항공기 정비·검사 인력은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핵심 인력으로 평가돼 이번 우선 선발 대상에 포함됐다. 항공·물류 분야 경력자라면 캐나다 이민의 문이 한층 넓어진 셈이다.

군 관련 인재를 위한 별도 카테고리도 신설됐다. 의사, 간호사, 조종사 등 전문 기술을 갖춘 지원자가 캐나다군의 공식 채용 제안을 받으면 익스프레스 엔트리를 통해 영주권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정부는 이 조치가 마크 카니 총리가 최근 발표한 국방산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우선 선발 트랙도 유지된다. 프랑스어 구사 인력, 간호사·치과의사·약사·심리학자 등 보건의료 전문직, 목수·배관공·기계공 등 숙련 기술직, 그리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재는 계속해서 익스프레스 엔트리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말 정부는 의사 최대 5000명에 대해 별도의 영주권 신속 절차를 예고한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국제 인재 유치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한다. 팬데믹 기간 인구가 급증하며 주거·인프라 부담이 커졌던 만큼, 이제는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춰 이민 제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제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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