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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출신 최초로 WNBA 드래프트에 지명된 이본 에짐 - 앨버타 선수로서는 세 번째…앞으로 활약 기대돼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출신 최초로 WNBA 리그에 들어간 이본 에짐  
(박미경 기자) 캘거리 출신 최초로 이본 에짐이 WNBA 드래프트에 지명돼 축하의 물결이 일고 있다.
제네시스 농구팀과 엣지 스쿨에서 에짐의 코치였던 에디 리처드슨은 14일 밤 아들의 팀을 코치하면서 드래프트 보드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본의 열렬한 팬"인 그의 딸도 함께 했다. 결과를 보는 순간 그는 딸과 함께 환호를 지르며 행복해했다.

에짐은 2020년부터 워싱턴주 스포케인에 있는 곤자가 대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었다. 에짐은 쉴 때는 종종 캘거리로 돌아와 전 소속팀을 코치하고, 응원해주기도 했다. 이 팀에는 그녀의 뒤를 이어 동생들도 선수로 뛰고 있다.
리차드슨은 "곤자가 대학 선수생활을 포함한 그녀의 커리어를 통해 성장 과정을 지켜봐 왔다."면서 "이번 경사는 놀라운 일이며,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기회가 되었다. 그녀가 바로 그 증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처드슨은 에짐의 직업 정신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면서 "많은 아이들이 중간에 그만두는데... 그녀는 올인했다. 그녀는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에짐이 14살 때부터 WNBA에서 뛰고 싶어했고,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그녀는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언제나 집중했다. 결단력과 집중력은 그녀를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농구 외에도 의사가 되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리처드슨은 "대학 운동선수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과중한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곤자가 대학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와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극찬했다.
에짐은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9.7점을 넣으면서 670점을 기록, 웨스트 코스트 대학 서킷을 이끌었다.

리처드슨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여성 롤 모델과 리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확실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곤자가 불독스 여자팀의 포워드인 에짐은 14일 드래프트에서 전체 33순위로 3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피버 (Indiana Fever)의 지명을 받았다. 그녀는 프로 여자 리그에서 드래프트된 세 번째 앨버타주 출신 선수가 되었다. 에드먼튼의 아둣 불각과 미셸 플루프에 뒤를 이었다.
앨버타 농구의 전무 이사 데이브 드래비크는 이본을 자신감 넘치면서도 겸손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본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많은 성공을 거둔 만큼 우리 주 대표팀도 잘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며 "그녀가 항상 우리를 열렬히 지지해와 그녀를 응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팀에서는 최고의 선수, 대학 팀에서는 역대급 득점왕으로 활약, 파리 올림픽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하는 등 지금까지의 경력을 고려할 때 그녀는 프로 리그에서도 성공이 기대된다.

기사 등록일: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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