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과속 단속 주의! - 캘거리 두 교차로서 과속 단속 카메라 5개월 만에 재가동
사진 출처: CBC
(이남경 기자) 앨버타주 전역에서 자동 교통 단속 장비의 70%가 철거된 지 5개월 만에 캘거리의 두 개 교차로에서 다시 자동 과속 단속 카메라가 가동된다. 과속 단속이 재개되는 지점은 16 Ave와 68 St NW 교차로, 그리고 북서부 1A 고속도로와 Twelve mile Coulee Rd 교차로다.
해당 지점들은 과거에도 교차로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었으나, 운영은 중단된 상태였으며 물리적으로 철거되지는 않았다. 이 장비들은 오는 2025년 10월 3일 재가동될 예정이다. 캘거리 경찰청은 “다른 교차로에 대한 신청도 이미 제출된 상태이며 현재 검토 중이다.”라며, “아직까지 기각된 사례는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앨버타 교통부 장관 데빈 드리셴은 2024년 12월 자동 단속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규정에 따라 적색 신호 위반 단속은 유지됐지만, 일반 신호 구간의 과속 단속은 학교 및 놀이터, 공사 구역, 주 고속도로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됐다. 이 규정은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됐다.
지자체 경찰은 사고 다발 지점임을 입증할 경우 예외 신청을 할 수 있었다. 캘거리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16 Ave와 68 St 교차로에서는 3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제한속도 시속 70 km 구간에서 시속 190 km 이상으로 주행한 사례도 적발됐다. 또한 1A 고속도로와 Twelve mile Coulee Rd 교차로에서는 제한속도 시속 90km 구간에서 시속 162km 주행이 확인됐고, 지난해 사고 건수는 20건이었다.
클리프 오브라이언 부경찰청장은 “속도는 사고의 심각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라며, “자동 단속 장치가 가동될 경우 평균 차량 속도와 사고 발생 건수가 모두 감소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캘거리의 지난해 교통 사망사고 건수는 29건으로, 경찰에 따르면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였다. 올해는 이미 2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태다.
오브라이언은 “이번 교차로들은 위험성이 입증된 지점으로, 주정부의 승인을 환영한다.”라며, “자동 단속 장치 도입은 지역사회 안전에 긍정적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Twelve mile Coulee Rd 교차로 인근에서 거주하며 SCOI 트리 팜스를 운영하는 베라 치마는 해당 교차로를 “특별히 사고 다발 지점으로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주변 거주민들은 아이들 등교, 장 보기, 커피 사러 가는 길이어서 대부분 제한속도를 지킨다.”라며, “이들에게는 그냥 일상적인 도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교차로는 캘거리 시내와 코크레인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여서, 고속 주행 차량이 도심으로 진입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치마는 단속 카메라 재도입이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치마는 “단속 장치가 철거됐을 때도 과속이 줄지도 늘지도 않았다.”라며, “운전자들은 여전히 바짝 붙어 달리며 앞차가 짜증 날 때까지 운전을 한다. 나는 그냥 길 건너 팀 호튼에 가고 싶을 뿐인데도 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