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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한 여성, 중고거래 사기에 휘말려 - 자신의 주소를 이용한 사기에 수차례 피해
 
(이남경 기자) 캘거리의 한 여성이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 사기에 휘말려, 자신의 집 주소가 연루된 사건을 겪었다. 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이것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인터넷 사기가 진화한 방식 중 하나라고 말한다. 헤더 허드슨은 가끔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에서 물건을 판매하지만,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밤낮없이 허드슨의 집에 찾아와 보증금을 지불했다며 물건을 가지러 오지만, 이들은 사기를 당했을 뿐이며, 허드슨과는 무관한 일이다. 허드슨은 “어떻게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의아해했다.

문제는 3월 어느 일요일 밤에 시작됐다. 캘거리 남서부에 위치한 집에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던 허드슨은 밤 10시에 초인종 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계속해서 초인종이 울려 귀찮아진 허드슨이 문을 열자, 한 남자가 트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허드슨은 밤늦게 내 초인종을 왜 누르느냐고 그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자, 그 남자는 물건을 가지러 왔다고 했고, 허드슨은 그런 물건은 없다고 답했다. 허드슨은 그 남자가 단순히 잘못된 수거 정보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소를 확인해 보니 그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 남자는 떠났고, 허드슨은 별다른 생각 없이 그 일을 잊었지만 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허드슨의 집 앞에 나타난 사람들은 보통 20달러에서 40달러 정도의 보증금을 내고 물건을 가지러 왔다고 했고, 매번 허드슨은 같은 사실을 알려야 했다.
허드슨은 사람들이 물건 가격이 너무 저렴하거나, 오랫동안 찾고 있던 물건이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점을 알았어야 한다며 후회하며 돌아간다고 전했다. 사기를 당한 이들은 모두 가짜 계정에서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허드슨은 사람들에게 그 광고와 프로필을 신고하라고 안내하기 시작했다.

허드슨은 3월 이후 15-20명이 집에 찾아왔으며, 한 번은 차고에 도착하자마자 뒷골목에서 한 남자가 “자전거를 보러 왔다.”라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기도 했다. 허드슨은 이제 사람들이 마당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뒷문에 자물쇠를 추가했고,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나 키지지 픽업을 위해 오셨다면, 물건이 없습니다. 사기를 당하신 겁니다. 판매자와 광고를 페이스북에 신고하세요.’라는 표지판을 문 앞에 붙였다.
이달 초, 오랜만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허드슨은 한동안 사건이 없어 표지판을 내렸지만, 일이 다시 시작되자 10월 중순부터 표지판을 다시 붙였다. 허드슨은 경찰에 이 문제를 신고했으나, 위협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 경찰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캘거리 경찰청은 사기범들이 종종 자신의 주소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실제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주소, 구매 및 수거 절차가 안전하고 합법적임을 확신하기 전까지는 결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허드슨에게 이 조언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허드슨은 이제 초인종 소리에 응답하는 것조차 싫어졌고, 집 앞에 차가 멈추면 불안해지며, 갑자기 모든 것에 긴장하게 되어 예민해진다고 말한다.

토론토에 기반을 둔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 클라우디우 포파는 제3자의 실제 주소가 연루된 이런 유형의 사기는 처음 들어봤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라며, “사기 유형이 정말 다양하다. 사람들은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해 소액을 미리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포파는 허드슨 같은 사람이 경찰에 연락해 문에 경찰 연락처를 기재하거나, 경찰 공문서 형식의 안내판을 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나 키지지와 같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전 송금을 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기사 등록일: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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