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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은 사정없이 _ 보우 하명순(캘거리 문협)
 
얼마나 많은 눈발들이 찾아오고
또 기다리는 것일까
날리는 물살이 천지간을 휘젓고 다닌다
한발 내디디면 깃털에 미끄러져
건널목이 깨졌다

붐비는 새들은 다투어 주둥이를 딱딱거린다
하늘을 덧칠하고 어둔 깃을 펼치는 저녁,
눈발은 사정없이 쏟아진다

눈바람에 지친 손바닥이 찻잔을 식히고,
이제 호수와 마을이 저물고 나면
젖은 날개를 말려볼 일이다

추울수록 혼자가 된다
꽁꽁 언 거리의 시력이 눈발 사이로 넘나들다
창문에 낀 날개을 들쳐 업고 빠져나가는 바람을 쫒아간다


기사 등록일: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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