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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스 트롤 폭포서 그리즐리 곰 돌진… 등산객 1m 앞까지 접근 - 주정부, 트롤 폭포 일대 곰 출몰 주의보 발령… “곰 스프레이 반드시 준비해야”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주정부 야생동물 당국은 한 등산객이 카나나스키스의 인기 명소인 트롤 폭포 인근에서 돌진해 오는 그리즐리 곰과 충돌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4일 발생했으며, 곰은 등산객 약 1미터 앞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버타 산림공원청 웹사이트에는 “2026년 5월 4일, 그리즐리 곰이 등산객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며 돌진해 약 4피트 거리까지 접근했다”며 “현재 이 지역에는 곰 출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언제든지 곰과 마주칠 수 있다”고 공지되어 있다.
현재 곰 출몰 주의보는 트롤 폭포 와 선버스트, 스토니 트레일 일대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크로스네스트 패스에서 ‘캐나다 곰 안전 당국’을 운영 중인 전직 앨버타 야생동물 관리관 존 클라크 는 이번 사건이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 곰이거나 먹잇감 사체를 지키려는 곰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곰이 ‘여기는 내 영역이니 물러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위협을 느끼면 즉시 뒤로 물러나고 곰 스프레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본적인 곰 안전 수칙을 지키더라도 사람을 뒤쫓는 곰은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 초 그리즐리 곰들은 난초와 민들레, 초봄의 풀뿐 아니라 땅다람쥐 같은 먹이를 찾아 활동한다. 또한 눈사태가 발생했던 계곡을 자주 드나드는데, 이곳에는 눈사태로 죽은 동물 사체가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카나나스키스 지역에서 자문 업무를 수행했던 클라크는 “이 지역의 일부 곰들은 사람에게 매우 익숙해져 있어 사람을 자주 접하는 환경에 적응돼 있다”고 설명했다.

앨버타 산림공원청은 등산객들에게 그룹으로 이동하고, 큰 소리를 내며, 반려동물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키고, 곰의 흔적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음식물이나 쓰레기 등 곰을 유인할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하게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최근 몇 주 사이 농촌 지역 지자체들은 사람과 가축에 대한 위협 사례가 늘어나자 주정부에 그리즐리 곰 사냥 허가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리즐리 곰 사냥은 개체 수 감소로 약 20년 전 중단됐지만, 이후 개체 수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지난 2024년부터 문제 행동이 확인된 일부 그리즐리 곰에 한해 자격을 갖춘 사냥꾼들의 제한적인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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