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전문의 약 400명, 이중 진료 모델 참여 의향 - 비응급 선택 수술부터 시작, 올 늦가을 첫 수술 가능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정부가 약 400명의 전문의가 이중 진료 모델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중 진료 모델은 공공 시스템에서 근무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의사들이 민간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제도는 고관절과 무릎 관절 치환술 등 비응급 선택 수술부터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제도에 대한 법안은 9월 1일부터 발효되지만 외과 서비스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 사무실은 주정부가 민간 비용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전 공식 신청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정부는 지난 6월, 여름 동안 의사들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접수받겠다고 했으며, 라그랑지 장관 사무실에는 약 400건의 참여 의향서가 접수돼 현재 검토 중이다. 라그랑지 장관 대변인 매디슨 맥키는 이를 통해 관심도를 파악하고 어떤 전문의들이 이중 진료를 고려하는지 살피며 공식 신청 절차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의사, 외과의사 협회에 따르면 현재 앨버타에는 1만 4,150명의 의사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약 550명이 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고관절 및 무릎 관절 치환술 등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는 앨버타에 272명 등록되어 있다.
맥키는 이중 진료에 대한 신청 절차가 언제 완료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첫 이중 진료 모델을 통한 수술이 올해 늦가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이중 진료 모델은 앨버타 및 캐나다 전국의 의사 협회, 야당 NDP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이 제기한 우려 중 하나는 이중 진료 시스템이 수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이들에게 특혜가 주어지는 두 계층의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 공공 의료 시스템의 자원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에 주정부는 현재의 의료 시스템은 앨버타 주민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정부는 이중 진료 모델이 더 많은 의사들을 앨버타로 불러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앨버타의 법이 국가 의료보험 관련 규정을 위반한다며 연방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이중 진료 모델은 캐나다 보건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스미스는 “비응급 선택 수술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앨버타 주민들은 수십 년간 그래온 것처럼 다른 주로 이동해 수술을 받기보다 앨버타 안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