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공항 여권 확인 시스템 오류로 여행객 불편 - 토론토와 몬트리올 공항도 같은 문제 겪어
사진 출처 : CBC
(박연희 기자) 9월 28일 캘거리 공항을 포함해 일부 캐나다 공항에서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의 온라인 여권 확인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심사 키오스크를 포함한 세관 통과 과정에서 수 시간에 걸친 대기 상황이 이어졌다.
CBSA는 9월 29일 오전에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혔으나, 정상적인 절차가 재개되는 과정에서 단기간 지연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CBSA 대변인에 따르면 시스템 오류는 정기적인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번 시스템 오류는 캐나다행 항공편의 체크인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항공사 직원들은 국내외 여권을 확인하기 위해 캐나다 당국에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 중 뉴욕 시티의 라과디아 공항 직원들이 출국 전 각 여행자들의 여권을 확인하기 위해 매번 직접 전화를 걸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rriveCAN 앱을 통한 신고도 이번 오류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용이 중단됐다.
캘거리 국제공항과 토론토 피어슨 공항,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은 모두 SNS를 통해 이용자들은 세관에서 평소보다 더 긴 대기 시간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거리 공항에서 토론토의 집으로 돌아가려던 에릭 토르즈만은 탑승권이 있었으나, 이것이 더 이른 시간의 항공편으로 변경되며 기존의 탑승권이 취소됐다. 하지만 그는 시스템 오류로 새 항공권의 탑승권을 발급받지 못해 공항에서 수 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토르즈만은 결국 이날 밤 늦은 항공편으로 토론토로 떠날 수 있었지만, 만약 이 비행기도 타지 못했다면 직접 호텔비를 지불하고 다음날 출발해야 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오스크 시스템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4월과 6월에도 같은 문제로 캐나다 일부 공항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