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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눈 적설량 부족에 캐나다로 몰린 스키 관광객…밴프 인기 급상승 - 폭설 덕에 방문객 50% 증가, 미국 스키어들 “최고의 선택”

선샤인 빌리지 (사진 출처 : CBC 뉴스) 
(박미경 기자) 오하이오 출신의 스키어인 루크 글레이저는 올해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미국 내 스키 여행 일정을 모두 예약했는데 그 결정이 “큰 실수”였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밴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글레이저는 급하게 캐나다 로키로 여행을 예약했다. 처음으로 이곳에서 스키를 탄 그는 “산들이 정말 아름답고, 스키 타기도 최고였다”며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첫 방문객인 스티브 머천트는 스키를 타러 캘리포니아에서 왔다.

그는 "좀 더 모험적인 경험을 찾았는데 올해 캘리포니아 날씨가 별로였다. 이곳은 눈이 많아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글레이저와 머천트 모두 이번 주 모두 선샤인 빌리지 스키 리조트에 있었다. 리조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총 948cm의 눈이 내렸다. 이는 평균적으로 3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 수치다.
선샤인에서 눈이 900cm 이상 내렸던 때는 2021–22 시즌이었으며, 그 이전에는 1956–57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조적으로 미국 서부 여러 주에서는 올해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스키장 운영 환경이 악화되었고, 일부 리조트는 조기 폐장에 이르렀다.

SkiBig3의 마케팅 이사인 레이첼 윌슨은 미국 내 마케팅 캠페인 덕분에 방문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밴프 지역에 폭설까지 내려 그 수치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밴프에 있는 리조트 세 곳, 마운트 노르케이, 레이크 루이스, 선샤인 빌리지의 미국인 방문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50% 증가했다.
그녀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고, 사람들은 스키 시즌을 망치고 싶지 않아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중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뉴욕, 콜로라도, 워싱턴, 매사추세츠에서 왔다.
윌슨은 "특히 워싱턴주에서 온 방문객이 급증했는데, 이는 그곳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사람들이 이곳으로 차를 몰고 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iBig3는 밴프의 3개 스키 리조트를 대표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리프트 티켓을 판매하면서 이 지역을 홍보하고 있다. 윌슨은 이 조직이 시즌 중에 마케팅 전략을 조정해 밴프의 풍부한 적설량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트래블 앨버타(Travel Alberta)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태니스 개프니는 해당 기관이 앨버타주의 겨울 여행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미국이 주요 목표 시장이라고 밝혔다.
트래블 앨버타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앨버타주를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수는 약 977,000명으로 2024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개프니는 “2025년 앨버타주가 다른 주들에 비해 미국인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다”며 “이러한 기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레이저는 내년 스키 시즌에 다시 올 것이며, 가족도 함께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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