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저널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 경찰이 지난 11월 25일,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도시에 24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방화는 Allendale, Belgravia, Cloverdale, Ritchie, King Edward Park, Holyrood, Strathearn 등지에서 발생했으며, 사람이 사는 주택과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새 주택, 주택과 분리된 차고, 창고, 차량 등이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경찰은 아직 방화 사건들과 관련해 체포된 이들은 없지만 여러 명의 용의자들이 특정된 상황이라면서, “소방국과 에드먼튼시, 피해를 입은 커뮤니티 시민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모든 방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특히 지난 10월에는 Cloverdale 지역에서 방화로 주택이 파괴되고 이웃에 비트코인 계좌로 1천 달러를 이체하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는 메모가 남겨졌다.
이에 대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재클린 페트리는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다면서, “너무 무작위하게 사건이 발생했다. 집 앞과 뒤를 계속 감시하지 않는 이상 자신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나, 조심할 수는 있겠지만 매일 24시간 경계하기는 어렵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조사관들은 앞서 9월에 Holyrood 지역의 차량 방화 사건에서도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메모가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조사관들은 올해 에드먼튼에서 발생한 24건의 방화가 모두 비트코인 계좌 이체를 요구하는 것이나, ‘프로젝트 가스라이트’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가스라이트는 남아시아 지역 주택 건축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건의 방화 사건이며, 경찰은 이것이 인도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방화 사건들이 발생한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순찰하며 사전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이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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