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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캐나다 원유 수출능력 대폭 확대…엔브리지, 4대 파이프라인 확장 추진 - 앨버타·연방 정부까지 신규 노선 검토

“2020년대 후반 수출 병목 해소될 듯"

(사진출처=AP) 
엔브리지의 메인라인과 플래너건 사우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는 앨버타에서 미국 중서부와 걸프 해안 시장으로 오일샌드 원유를 운송한다. (사진출처=Enbridge) 
(안영민 기자) 캐나다 최대 원유 수출 파이프라인 운영사인 엔브리지(Enbridge)가 총 4건의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서부 캐나다의 원유 수출 능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확장이 모두 이뤄질 경우 신규 대형 파이프라인 1개를 건설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엔브리지는 14일 1단계 사업 진행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발표했다. 첫 번째 단계는 메인라인 시스템에 15만 배럴/일, 플래너건 사우스 파이프라인에 10만 배럴/일을 증설하는 것이다. 총 14억 달러(미화)가 투입되며, 완공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콜린 그루엔딩 엔브리지 액체파이프라인 대표는 “원유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확장이 그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수출 파이프라인의 포화 우려는 정부와 업계의 주요 리스크로 떠올랐다. 파이프라인이 포화되면 석유 적체가 발생해 가격이 하락하고, 정부의 로열티 수입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트랜스마운틴도 기존 노선의 운송량을 늘리기 위해 감압첨가제(DRA) 투입 및 펌프스테이션 강화 등 두 가지 최적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파이프 직경 자체는 그대로지만, 유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투자은행 TD 코웬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추세라면 캐나다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2028년 가을 포화될 것”이라면서도, “엔브리지와 트랜스마운틴의 최적화가 수년간의 여유 용량을 확보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확장 패키지는 모두 합쳐 100만 배럴/일 이상의 추가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앨버타 주정부는 서부 해안까지 신규 파이프라인 건설을 제안하는 등 최근 자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은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풍부한 수출 용량을 확보해 앨버타 주의 석유 산업을 크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연방정부와 미국 간에 키스톤XL(Keystone XL) 재추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TD 코웬은 이를 “매우 불확실한 ‘블루스카이 시나리오’”로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등이 석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석유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올해는 공급이 수요를 하루 240만 배럴, 내년에는 하루 400만 배럴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엔브리지는 현재 앨버타 정부의 신규 프로젝트 검토에도 자문을 제공 중이다. 다만 그루엔딩 대표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은 수요 기업의 장기계약 의지가 핵심”이라며 “이미 확장이 상당 부분 예정된 상황에서 업체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서부지역에서 현재 하루 4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의 석유 수출 용량은 하루 520만 배럴이다.

기사 등록일: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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