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소방관, 약물 관련 출동 60% 증가 - “과다복용, 노숙 등 사회 무질서로 매일 출동”
캘거리 소방국장 스티븐 덩워스 (사진 출처 : CBC)
(박연희 기자) 캘거리 소방관들이 지난 2025년에 4,700건의 약물 관련 신고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최근 시의회에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소방관의 출동 중 절반 이상은 응급 의료 개입이었다. 소방국장 스티브 덩워스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방관들은 매일 과다복용, 노숙, 노숙자 야영지 등 사회 무질서와 관련해 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5년 1월에 소방관들은 과다복용과 관련해 609번 출동했으며, 이는 전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138% 많다.
이에 대해 덩워스는 과다복용이 늘어난 것은 사람들이 약물의 함량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마약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덩워스는 이 같은 의료 상황에서 소방관들의 출동 건수를 줄이기 위해 응급 의료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소방관들의 출동이 15%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들이 필요한 훈련을 받지 않았고, 장비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응급 의료 서비스의 대응이 더욱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캘거리 소방국은 2025년 총 92,200건의 신고에 대응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3년 이후 2024년에 다소 감소했다가 다시 5% 증가한 것이다. 덩워스는 2026년의 출동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덩워스는 올 가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아직 예산 규모를 검토 중이지만, 캘거리의 늘어나는 인구와 인플레이션으로 상당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