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트랜짓, 거리별 차등요금제 도입 추진 - 운영비용 급증에 적자 눈덩이
출처: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캘거리 트랜짓이 지난 주 시의회에 거리, 구간, 요일 등에 따른 차등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하면서 이 달말 시의회는 안건 심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주 목요일 개최된 시의회 인프라 및 도시계획 소위원회는 트랜짓으로부터 요금제도 개선전략 보고서를 접수하고 심의를 거친 뒤 캘거리 시에 차등요금제 도입의 현실성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캘거리 트랜짓 샤론 플레밍 디렉터는 “요금제도 차등화는 이른바 ‘Tap-on, Tap-off’ 요금 시스템으로 이용거리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트랜짓은 요금제도 현대화 기술을 2025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용객들의 현금이용이 줄어들고 모바일이나 카드로 구매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지난 해 트랜짓 이용시민 트랜짓 티켓 구매 방법은 모바일 구매 55%, 현금구매는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RT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80% 이상이 데빗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날 캘거리 트랜짓이 시의회에 요청한 핵심안건은 “Fare Principles”로 이용객들이 보다 더 손쉽게 트랜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티켓 구매에 따른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라고 밝혔다. 트랜짓이 추진하는 요금제도는 거리, 구간,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거리별 요금차등제가 도입될 경우 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시민들은 더 많은 부담을 져야 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Ward 12의 마이크 앳킨슨 시의원은 “우리 지역 주민들이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교외 지역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전혀 공정하지 않으며 절대 반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ard 5의 라지 달리왈 시의원은 “대부분의 저소득층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이들은 다운타운으로부터 먼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교통비 부담이 극적으로 상승하게 된다”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시민들이 어디를 가던지 동일한 요금을 지급하는 것이 맞다. 다만 짧은 거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그만큼 요금 할인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트랜짓이 거리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수입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운용비용 때문이다. 지난 해 트랜짓의 티켓 수입은 운영비용의 33%에 그쳤다.
이 날 소위원회에서는 11대 3의 표결로 트랜짓의 요금전략개선방안을 승인했으며 캘거리 시의 검토를 거친뒤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거치게 되면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일부 시의원들과 시민단체에서 차등요금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공공서비스에 대한 개념 논쟁에 불이붙고 있다. 이들은 “트랜짓이 공공서비스라면 당연히 경찰, 소방과 같이 캘거리 시의 예산으로 직접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갈등의 소지를 남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