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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5천 우편노조원 압도적 찬성…캐나다포스트, 수년간 노사갈등 마침표

85.9% 찬성으로 새 단체협약 비준…전국 파업·장기 협상 종료

지난해 8월 토론토의 한 캐나다 우체국 외관 모습. 캐나다포스트는 2026년 1분기에 세전 2억 5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출처=CBC) 
(안영민 기자) 캐나다포스트 노조가 새 단체협약을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하면서 수년간 이어진 노사 갈등과 전국 규모 파업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캐나다우편노조(CUPW)는 5만5천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비준 투표에서 85.9%가 협약안에 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촌·교외 우편배달원은 약 86%, 도시 지역 근로자는 89%가 협약을 지지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12월 잠정 합의된 내용으로, 첫해 6.5% 임금 인상을 시작으로 2년 차 3% 인상, 이후 3~5년 차에는 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 인상안을 담고 있다. 주말 소포 배송 체계 도입과 복리후생 개선도 포함됐다.

얀 심슨 CUPW 전국위원장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우편 노동자들은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끝까지 단결했다”고 말했다.

캐나다포스트의 더그 에팅거 CEO도 “새 협약을 기반으로 사업을 재건하고 우편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준으로 임금과 우편 서비스 구조 개편을 둘러싸고 수년간 이어져 온 노사 대립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양측은 투표 기간 동안 파업과 직장폐쇄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노조는 협약 부결 시 파업 권한 부여 여부도 함께 검토해 왔다.

다만 캐나다포스트의 경영난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2억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민간 택배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최근 수년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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