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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따라 움직인 캐나다인들…30년간 54만명 순유입된 앨버타 ‘압도적 1위’

퀘벡·온타리오는 순유출…청년층도 앨버타로 집중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지난 30년간 캐나다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주는 단연 앨버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퀘벡과 온타리오는 다른 주로 떠난 주민이 더 많아 대조를 이뤘다.

싱크탱크 프레이저연구소가 1995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의 주 간 인구 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앨버타는 이 기간 53만8,824명의 순유입 인구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캐나다 전체 순유입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퀘벡은 25만 명 이상, 온타리오는 약 17만 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해외 이민자를 제외하고 기존 캐나다 거주자들이 어느 주로 이동했는지만 집계한 것이다.

조사 기간 동안 순유입을 기록한 주는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BC) ▲노바스코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 등 4곳뿐이었다. 나머지 6개 주는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앨버타의 우위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30년간 순유입 인구는 현재 주 인구의 10.7%에 해당해 BC(3.8%)의 두 배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앨버타의 강력한 흡인력을 석유·가스 산업에서 비롯된 높은 임금과 풍부한 일자리에서 찾고 있다.

피에르 포르탱 퀘벡몬트리올대 경제학 명예교수는 “석유·가스 산업이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와 높은 임금이 전국 노동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대서양 연안 지역 주민들이 앨버타와 서스캐처원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앨버타는 1995~2009년 유가 호황기 동안 가장 강력한 인구 유입을 경험했다. 이후 2014년 유가 폭락 이후 6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2021년 이후 다시 대규모 유입세로 전환됐다.

청년층 이동에서도 앨버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구는 18~24세, 25~44세, 45~64세, 65세 이상 등 네 연령대로 나눠 분석했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을 기록한 주는 앨버타와 BC뿐이었다.

특히 18~24세 청년층의 경우 앨버타는 현재 해당 연령 인구의 43.1%에 해당하는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뉴펀들랜드앤드래브라도는 현재 청년 인구의 97.3%에 해당하는 규모가 순유출돼 전국에서 가장 큰 청년층 이탈을 보였다.

온타리오는 퀘벡에서 유입된 인구가 유출보다 16만8천 명 많았지만, 앨버타로 19만5천 명, BC로 11만4천 명이 순유출되면서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023~24년에는 최근 30년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은 조사 기간 단 한 차례도 순유입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포르탱 교수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다른 주 주민들의 유입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 35년간 온타리오보다 높아 경제적 정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기사 등록일: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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