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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권엔 책임도 따른다"…미 공화당 의원들, 산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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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NATO서 독일·노르웨이와 잠수함 계약 자축…한국과는 관계 관리 나서

독일 "새 협력 시대 열렸다"…캐나다, 방산 협력 확대 의지 강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화요일 나토 정상회담에서 함께 건조할 예정인 212CD형 잠수함 모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Reuters) 
(안영민 기자) 독일 TKMS를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독일·노르웨이와 협력을 과시하는 한편, 고배를 마신 한국과의 관계 관리에도 나섰다.

마크 카니 총리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3자 정상회담을 갖고 잠수함 사업 협력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캐나다가 독일 조선업체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차세대 잠수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카니 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캐나다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고, NATO를 위해서도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군사 장비 조달이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새로운 협력 시대의 시작"이라며 "양국 국민과 국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계약이 독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달래기 나선 카니…방산 협력은 계속

카니 총리는 NATO 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도 별도로 만나 잠수함 사업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초 양국 정상은 공식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되면서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비공식 회동을 하는 방식으로 만남이 이뤄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카니 총리가 이미 주말 전화통화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독일 업체 선정 사실을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방부도 한국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데이비드 맥긴티 국방장관은 "입찰 경쟁에서는 한 업체가 선정되고 다른 업체는 탈락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 측의 아쉬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업체와의 계약 협상이 실패할 경우 캐나다는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과 협상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또한 한국이 장갑차와 자주포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NATO 회원국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캐나다와의 국방 협력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니 총리는 이날 캐나다와 유럽 8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방·안보·회복력 은행(Defence, Security and Resilience Bank)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이 기구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회원국들의 국방 투자를 지원하는 국제 금융기구로, '국방 분야의 세계은행(World Bank)'과 유사한 역할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은 NATO가 국방비를 크게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투자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레이철 엘레후스 사무총장은 "많은 돈을 쓰는 것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하다"며 드론과 방공체계 등 NATO가 현재 부족한 전력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잠수함 사업 역시 미국이 앞으로 NATO에 일부 잠수함 전력을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동맹의 핵심 전력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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