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허드슨 베이 빌딩 인수에 지역기업도 나서 -밴쿠버, 오타와, 온타리오 구매자들과 경쟁
출처: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지역 부동산 기업인 아스트라 리얼 에스테이트가 그 동안 공실로 비어 있던 다운타운의 허드슨 베이 빌딩의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리티지 캘거리의 에리카 토폴라 씨는 “캘거리의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허드슨 베이의 인수에 지역 기업이 나서 매우 기쁘다”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스트라 리얼 에스테이트는 지난 2월 18일 건축 114년이 된 허드슨 베이 빌딩의 인수 의향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오는 5월 30일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허드슨 베이 빌딩의 매입은 상당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기업뿐만 아니라 밴쿠버, 오타와, 온타리오 등에서도 구입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 측은 “최종 인수 결정이 나기까지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아스트라는 다운타운에서 오피스 빌딩의 주거용 전환을 주로 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다운타운 허드슨 베이 빌딩은 당시 시카고 스타일의 빌딩 형태로 건축되었다. 벽면의 테라코타 방식은 허드슨 베이의 서부 캐나다 확장 모델로 밴쿠버, 빅토리아, 위니펙에도 유사한 건축양식이 접목되었다.
운영 중단 이후 허드슨 베이 빌딩은 노후화로 인한 구조물 악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향후 보존 여부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캘거리 시나 주정부가 나서 역사보존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건물의 구조변경이나 손상을 막기 위한 대책도 미비한 상황이다. 너무 오래된 빌딩으로 전기, 구조 등을 보강하는데만 수 백만 달러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허드슨 베이 그룹은 리오칸 리얼 에스테이트와 조인트 벤처를 통해 투자 협약을 체결했지만 허드슨 베이 그룹이 채권자 보호 신청에 돌입하면서 리오칸이 투자에서 발을 뺐다.
이런 와중에 지역 부동산 기업 아스트라가 허드슨 베이 인수 작업에 나서며 지역에서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헤리티지 캘거리의 토폴라 디렉터는 “허드슨 베이 빌딩은 캘거리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드시 지역기업이 인수해 캘거리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캘거리 다운타운 비즈니스 협회도 “아스트라의 인수를 희망한다. 다운타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다운타운활성화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협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