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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대학 에머리 박사 연구팀, 여성 스포츠 안전 강화에 한 몫한다 - 장비 및 훈련 분야의 남녀 격차 메우기 위한 56개 권고안 제시

장비와 예방 전략 대부분 남성 선수에 기반 두고 있어

캘거리 대학의 캐롤린 에머리 박사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증가하면서 부상 발생률도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대학교의 캐롤린 에머리 박사가 여성 운동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에머리 박사는 호주 멜번 라 트로브(La Trobe) 대학의 케이 크로스리 교수와 함께 전 세계 109명의 연구진을 이끌며 여성 운동선수의 부상률을 낮추기 위한 실용적 권고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해당 연구진은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최한 ‘여성/소녀 운동선수 부상 예방 (Female/woman/girl Athlete Injury Prevention, FAIR)’ 합의 회의에 참여해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 2일에는 최종 합의 문서가 영국 브리티시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슨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으며, 여기에는 56개 권고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캘거리대학교 스포츠 부상 예방 연구센터(SIPRC) 소장을 맡고 있는 에머리 박사는 “연구에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녀 선수들의 부상과 뇌진탕 발생률이 소년보다 높지만, 그동안 여성과 소녀 운동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우선순위가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 부족은 많은 여성 선수들이 젊은 나이에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중단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머리는 “여성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사실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최근 수행된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여성 특화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인 부상 예방 전략 마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권고안의 목표는 각 스포츠 조직들이 정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근거 기반의 지침을 제공하는 데 있다. 권고안에는 장비 사용 규정 개선, 적절한 워밍업 의무화 등이 포함됐다. 에머리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라며 “연구진이 의사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스포츠 연맹들과 긴밀히 협력한다면 훨씬 효율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권고 사항은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에머리는 특히 여성 연구자들이 연구 과정에 참여해 전문성과 실제 경험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막 경력을 쌓기 시작한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캘거리대학교 박사 과정이자 대학 대표 선수로 활동 중인 에밀리 헤밍 역시 공동 저자로 참여해 2년간 연구에 힘을 보탰다.

헤밍은 “여성 운동선수로서 자신이 느껴온 장비와 훈련 프로그램의 격차가 연구 결과와 일치했다”며 “현재 대부분의 장비와 예방 전략은 남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변화를 위한 로드맵을 갖게 된 만큼 조직들이 이를 활용해 프로그램과 장비를 개선하고, 모든 단계에서 여성이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분야도 제시됐다. 에머리 박사는 “여성 청소년 선수들의 충돌 스포츠 참여가 크게 늘며 부상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럭비는 부상 및 뇌진탕 예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연구진과 협력하여 경기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합의는 지속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더 많은 증거가 축적되고 연구 자금이 확충되면, 권고 사항 역시 확장돼 실시간 프로세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등록일: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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