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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컵 결승, 캘거리도 오일러스 열풍 - 이젠 캐나다의 팀으로서 응원

사진 출처: Inside The Rink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앨버타 하키 라이벌 구도, 이른바 배틀 오브 앨버타가 2025년 스탠리컵 결승을 앞두고 캘거리에서 일시적인 휴전에 들어갔다. 캘거리 시민들 상당수가 북부의 적이자 캐나다의 마지막 희망인 에드먼튼 오일러스를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에드먼튼에서 열린 스탠리컵 결승 1, 2차전을 앞두고, 캘거리의 스포츠 바와 펍은 오일러스의 상징인 파란색과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캘거리 서쪽 코크레인 타운홀에는 오일러스 깃발이 게양됐으며, 인기 컵케이크 전문점인 크레이브 컵케이크는 오일러스 테마 디저트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크레이브의 제니 클라크는 “캘거리에서만 백 다스는 넘게 팔다. 에드먼튼은 더 많이 팔고 있다.”라고 밝혔다. 응원은 즐거움이자 비즈니스 기회이기도 하다. 캘거리의 명소 트롤리 5를 운영하는 어니 추는 “평일 경기에도 세 층 모두 만석이다.”라며 자신도 오일러스 유니폼을 입고 고객들과 함께 응원에 동참했다.

그는 “스포츠는 사람을 하나로 모은다.”라며, “사업적으로도 좋고, 무엇보다 스탠리컵이 다시 캐나다로 오면 정말 좋겠다.”라고 전했다. 응원의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캐나다의 승리 하나로 수렴된다. 캘거리 외곽 코크레인 출신의 카터 페어는 오일러스 깃발 게양식에 참여하며 “우리 마을이 오일러스를 응원할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에드먼튼 출신인 캘거리 거주자 파이젤 푼자는 “오일러스는 앨버타 최고의 팀이고, 이제는 캐나다의 팀입니다.”라고 단언했다. 평소 오일러스의 앙숙이었던 플레임스 팬들 중 일부도 잠시 입장을 바꾸고 있다. 캘거리의 도미닉 라벨은 “올해 오일러스가 플레임스를 이겼으니, 그들이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오일러스는 플로리다(마이애미) 팬서스보다 두 배 많은 캐나다 출신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대로 팬서스에는 전 플레임스 선수였던 샘 베넷, A.J. 그리어, 매튜 카척이 소속되어 있어 캘거리 팬들의 입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오일러스의 마지막 스탠리컵 우승은 1989년, 캐나다 팀의 마지막 우승은 1993년 몬트리올 캐나디언스가 차지한 이후 32년째다. 이 같은 가뭄은 최근 미국-캐나다 간 무역 긴장과 함께, 오랜 오일러스 반대자들마저 국가적 자존심이라는 명분 아래 응원에 나서게 만들고 있다.

캘거리 시민 마리안 히이쿱은 “우리는 캐나다 팀을 응원해야 한다.”라며, “이건 캐나다의 문제이다. 스탠리컵은 캐나다가 가져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탠리컵 결승 1, 2차전은 에드먼튼에서 열려 1승씩 서로 나누어 가졌고 3차전은 팬서스가 이겨 경기 전적 2:1이 되었다. 4차전은 12일(목)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기사 등록일: 2025-06-10


philby | 2025-06-10 1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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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차전은 매우 실망스러운 게임으로 gamesmanship이 아쉽다.
4차전은 심기일전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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