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총영사관의 신임 이광석 총영사, 캘거리 첫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및 가평 전투 승전비 참배로 첫 공식 보훈 행보
지난 8일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광석 밴쿠버 신임 총영사 모습
지난 7일 에어드리에 가평전투 승전비를 방문한 총영사 (가운데서 오른쪽)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로 새롭게 부임한 이광석 총영사가 2026년 캘거리 한인의 날 축제 참석과 앨버타주 및 캘거리 지역에서의 공공외교 관련 공식 일정을 위해 8월 7일 캘거리를 처음 방문했다.
특히 이번 캘거리 방문에서 이광석 총영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전 관련 보훈 활동을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가 과거 캘거리 인근 에어드리에서 개최된 한국전 관련 행사에 참석한 사례는 있었으나, 신임 총영사가 부임 후 첫 외부 출장지로 캘거리를 찾은 데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보훈 활동을 첫 공식 일정으로 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캘거리는 한국전 당시 가평전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캐나다군 패트리샤 공주 경보병연대(2PPCLI)와도 깊은 인연을 지닌 도시다. 특히 2PPCLI가 한국전 참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던 곳이 바로 캘거리라는 점에서, 이번 총영사의 방문은 한국과 캐나다 사이의 오랜 우호와 혈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일정이 되었다.
이광석 총영사는 밴쿠버 부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버나비에 위치한 평화의 사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린 바 있다. 이어 8월 7일 오전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이용상 보훈 담당 영사와 이아름 동포업무 및 공공외교 담당 영사와 함께 에어드리 소재 가평 전투 승전비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이광석 총영사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한국전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가평전투 승전비 참배에는 최강천 캘거리 한인회 이사장이자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 위원장의 안내로, RCL 288 재향군인회 관계자 및 지휘부, 에어드리시 관계자 등이 함께해 짧지만 엄숙하고 경건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Blake Richards 연방 하원의원은 보좌관을 현장에 보내 이광석 총영사 일행을 맞이하며 이번 방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참배에 이어 이광석 총영사 일행은 RCL 288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전 당시 캐나다군이 사용했던 기관총 등 관련 유물을 둘러보고, 그동안 한국전 기념 및 보훈 활동을 위해 캘거리 한인사회와 협력해 온 RCL 288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강천 위원장을 비롯한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 위원들은 이광석 신임 총영사가 캘거리 방문의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보훈 활동을 선택한 데 대해 깊은 감동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일정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웠던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대한민국과 캐나다 양국의 오랜 우호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We will remember them. Nous nous souviendrons d'eux.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기사 제공 /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