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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캘거리 물 제한조치 2단계로… 호수로 잔디 물주기 허용, 세차는 아직

스프링클러 사용도 정해진 시간에 허용… 22일 1단계 전환될 듯

City of Calgary 
(안영민 기자) 캘거리 시가 급수관 파손으로 발령한 물 제한 비상조치를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춤에 따라 야외에서의 스프링클러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일정 시간만 허용된다.

캘거리 조티 곤덱 시장은 18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심한 더위 속에 물 제한조치를 2단계로 전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시장은 “파이프 물 공급량을 55%에서 70%로 증가시켜 물 흐름에 (파이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본 결과 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베어스포(Bearspaw) 정수 처리 시설의 추가 펌프를 가동해 파이프의 유량을 늘려 왔다. 파이프가 수압을 잘 받아준다면 내주 월요일인 22일에 1단계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프 물의 흐름이 75%가 되면 모든 물 제한조치가 풀린다.

물 제한조치가 2단계가 되면 한 주에 한 시간씩의 스프링클러 사용이 허용된다. 집주소가 짝수이면 수요일이나 토요일, 홀수이면 목요일이나 일요일에 사용 가능하다. 사용 시간도 정해져 있다. 새벽 4시부터 7시 또는 오전 9시부터 11시 또는 저녁 7시부터 10시 사이에만 가능하다.

3단계에서 금지됐던 야외에서 호수로 물주는 것도 아무 때나 허용된다. 그동안 마당에 물을 주려면 물뿌리개나 용기를 사용해야 했다. 살충제와 비료를 뿌리는 것과 관련된 물 사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세차나 창문, 외벽, 보도를 물청소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분수나 장식용에 물을 채워 넣는 것도 금지된다.

내주에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 스프링클러 사용이 두 시간으로 늘어난다. 다른 제한조치들은 2단계와 동일하다.

캘거리 시의 약 60%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대형 급수관이 파손된 것은 지난 6월5일. 이후 시 당국은 물 비상조치를 발령하고 실내와 실외의 물 사용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하루에 한번만 샤워를 하고 변기 물내리기를 줄이는 등 실내외에서의 물 사용이 제한돼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당국은 파이프의 수리를 마친 뒤 물 공급량을 조금씩 늘려가며 수압에 대한 파이프의 적응력을 높여 왔다. 급수관을 통한 물 공급량이 45% 이하일 경우 4단계 야외 물 제한조치가 내려지고 55%일 경우 3단계, 70%까지 공급량이 늘면 2단계에서 1단계 사이의 제한조치가 적용된다.

기사 등록일: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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