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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재스퍼 비상사태 선포…주민과 국립공원 방문객 2만5천여명 산불로 긴급 대피 …고속도로 정체로 주차장 방불
에드먼튼 방향 고속도로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모두 차단...재스퍼에서 캘거리 가려면 우회도로로 11시간 걸려
CBC 
(안영민 기자) 그야말로 월요일 밤의 악몽이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대형 산불로 재스퍼 시는 22일 밤 10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스퍼의 모든 주민과 재스퍼 국립공원 방문객에게 5시간 내 모두 대피할 것으로 명령했다.

재스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과 계절 노동자 등 1만 명과 재스퍼 국립공원을 방문 중인 1만5천 명 등 최소 2만5천여 명은 예고 없이 내려진 갑작스런 대피령에 큰 혼란을 겪었고 대피 차량이 몰린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에드먼튼 주민 캐럴린 캠벨은 C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차 안에서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였으며 불과 7km 이동하는데 몇 시간이나 걸렸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사진과 영상에는 헤드라이트를 켜고 빨간 꼬리등을 깜빡이며 범퍼와 범퍼가 맞닿은 긴 차량 행렬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차량이 재스퍼 타운과 공원의 주요 동서 간선 도로인 16번 고속도로로 몰렸다. 서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해 BC주 방향만 도로가 개방됐다. 북동쪽의 화재로 에드먼튼으로 가는 고속도로의 접근도 차단됐다.

남쪽에서는 또 다른 화재가 발생해 남북으로 이어지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가 폐쇄됐다. 이에 따라 재스퍼에서 캘거리로 가려면 캄루프스를 지나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우회하는 한가지 방법 밖에 없는데 11시간 소요되고 있다.

재스퍼의 병원과 장기요양 시설은 폐쇄됐고 RCMP 직원들은 대피 중인 주민들이 집을 나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집마다 문을 두드렸다고 CBC는 전했다.

앨버타 공공 안전 및 비상 서비스 장관인 마이크 엘리스는 대피자들에게 비상 관리들의 지시를 따르고 지방 비상 대피 센터에 등록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앨버타 주민이 예방 조치를 취하고 대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주 전역에서 화재 위험이 여전히 극심하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앨버타에서 대피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BC주 웰컴 센터 Valemount 마을은 오전 4시 30분에 수용 인원에 도달했다. BC주의 비상 관리 장관인 Bowinn Ma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에 게시한 게시물에서 재스퍼에서 대피한 사람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Jasper 시 당국과 Parks Canada는 교통 체증과 사람들의 대피 장소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는 대피자들을 위해 Shouldice Athletic Park를 수용 센터로 지정했다. 그란데 프레리에도 수용시설이 마련됐다.

앨버타주는 22일 현재 약 7500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재스퍼 산불은 도시 남쪽 1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산림을 태우고 있는데 바람의 방향에 따라 사방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Little Red River Cree Nation을 구성하는 세 커뮤니티(John D'Or Prairie, Fox Lake, Garden River)는 통제 불능의 산불이 마을 인근까지 접근해 대피령이 떨어졌다.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9만6천 헥타르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포트 맥머리 지역에서는 두 개의 대형 화재가 통제 불능으로 계속 타오르고 있다. 두 화재 모두 석유 산업 시설에서 불과 7km 떨어져 있다.

Alberta Wildfire Status Dashboard에 따르면 23일 아침 현재 주 전역에서 170개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50개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다.


기사 등록일: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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