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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재스퍼 산불, 결국 마을 덮쳐… 국립공원 최대 위기 - 재스퍼 남쪽 1만여 헥타르 산불 발생… 재스퍼 역사상 최대 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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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북서쪽에도 통제 불능 산불 발생해 워터 밸리에 대피령 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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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be and Mail
(안영민 기자) 재스퍼 시 남쪽에서 발생한 산불이 순식간에 북쪽으로 번지면서 24일 오후 6시 40분 현재 마을에 도착했다. 이 산불은 이미 1만800 헥타르의 산림을 태우고 북향 중인데 재스퍼 국립공원 역사상 가장 최대 규모의 화재로 추정된다.
Parks Canada는 소셜 미디어의 게시물을 통해 “산불이 이미 마을까지 진입했고 Parks Canada와 재스퍼 시 당국 및 앨버타를 비롯한 타지에서 지원 나온 소방대원들이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CBC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들어 Maligne Lodge를 비롯한 지역 사회의 건물들까지 불에 타고 있다.
Park Canada는 불길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자 최전선의 산불 진압요원들을 앨버타주 힌튼으로 이동시켰다. RCMP는 이날 저녁 이 지역을 빠져 나갔다.
북쪽 산불이라고 불리는 두 번째 산불은 270 헥타르로 상당히 작지만 마을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에서 타고 있다.
Parks Canada의 화재 총책임자인 Katie Ellsworth는 재스퍼 시의 중요한 인프라가 스프링클러 시스템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불도저로 방화 장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llsworth는 헬리콥터에서 물을 뿌리는 것이 효과가 없었고, 불길 위로 비행하는 것이 위험해 물 폭격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스퍼의 갑작스런 화재의 원인은 번개로 추정된다.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 전 며칠 동안 기온이 37도에 달하고 습도가 11%에 불과했던 건조한 기후가 화재 확산을 촉발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앨버타 정부는 24일 오후 늦게 연방 정부에 군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은 이틀 전에 주민과 관광객 2만5천여 명이 대피를 마친 상태다.
국립공원 산속에서 고립되어 있을 하이커들도 있을 것으로 추정돼 이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llsworth는 지금까지 약 245명이 구조되었으며 아직 구조되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캘거리 북서쪽에서도 통제 불능의 산불이 발생해 23일 밤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산불은 캘거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워터 밸리의 서쪽 약 2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캘거리는 8시 현재 산불 연기가 도시에 가득찬 상태이지만 시 당국은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캘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K씨는 “하늘에 시커먼 연기로 가득하고 타는 냄새가 진동한다”면서 “화재가 캘거리 인근까지 확산된 것 같아 불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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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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