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Calgary
(안영민 기자)
지쳐가는 캘거리인… ‘물 비상’ 이제 절반 남았다
160만 명의 도시 주민들이 계속되는 물 비상 사태에 지쳐가고 있다. 정확히는 석달 째이고 물 사용 제한이 다시 강화된 지는 2주가 지나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사회적 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9월 23일경 종료될 예정인 정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더 나은 본성에 대한 지속적인 호소, 상세한 정보의 지속적인 제공, 처벌보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캘거리 대학교의 Allen Habib 교수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일반적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행동하는 무리라고 한다. 그는 "당국에서 무언가를 하라고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순종’에 고통이 따른다고 전했다. 캘거리 주민은 보통 하루에 약 6억 리터의 물을 사용한다. 4단계 물 제한 조치로 4억 8500만 리터로 물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 지난 6일 5억200리터가 사용돼 당국은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물 절약을 당부했다. 2013년 앨버타 남부 홍수, 2016년 포트 맥머리 산불, COVID-19 팬데믹을 겪었던 캘거리인들에게 이번 물 정전 사태는 사소한 골칫거리라고 Mount Royal University의 사회학자인 Caroline McDonald-Harker가 말한다. 그는 캘거리인들이 지쳐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위기에 직면했다고 일상에 좌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인 해외여행 증가…미국 당일치기 여행 많아
캐나다인의 해외여행 가운데 미국을 다녀오는 당일치기 여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해외여행 동향을 조사한 결과 캐나다인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380만 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와 전년 대비 12%가 증가했는데 이 중 59%인 230건이 자동차로 미국을 다녀오는 여행이었다. 이 자동차 여행의 66.1%가 당일 여행이었다. 미국 자동차 여행도 작년보다 11.4%가 증가했다.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공항은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와 캘거리였으며 이들 4곳이 전체 93.7%를 차지했다. 자동차로 가장 많이 통과한 국경은 밴쿠버(서리의 더글러스와 퍼시픽 하이웨이 포함)와 온타리오 남서부 일부 지역(나이아가라 폭포, 포트 에리, 윈저, 사니아 포함)이었다.
일본의 세븐일레븐, 캐나다 업체 인수 제안 거절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의 세븐&아이홀딩스(Seven & i Holdings)가 캐나다 유통업체 알리멘타시옹쿠시타드(ACT·Alimentation Couche-Tard)가 내놓은 약 39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세븐&아이는 ACT의 제안이 자사의 가치와 잠재력을 상당히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세븐&아이에 따르면 앞서 ACT는 세븐&아이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14.86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럴 경우 이 거래의 가치는 약 38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서클K의 모회사인 ACT는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1만6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캐나다 최대 편의점 운영 업체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세븐일레븐이라는 편의점으로 미국, 아시아 등에서 8만5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됐다면 해외 기업에 의한 일본 기업 매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매 기업의 탄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재스퍼, 산불 발생 7주 만에 완전 통제
Parks Canada는 재스퍼의 건물 3분의 1을 태운 산불이 이제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7일 발표했다. 사고 지휘관인 랜던 셰퍼드는 기자들에게 “이는 산불이 정해진 경계선 밖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진압 조치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산불 경계는 약 278km이고, 면적은 32,722헥타르로 추산된다. 관리국은 화재 경계 내부에서 초겨울까지 연기와 불꽃이 여전히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셰퍼드는 "화재가 시작된 지 7주 만에 통제하에 들어왔다는 이번 발표는 중대한 성과"라면서 "재스퍼 시의회와의 통합된 지휘 하에 진행된 공동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의 솔로 여행지로 밴쿠버 2위, 몬트리올 3위 선정
최근 혼자 여행을 떠나는 ‘솔로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솔로 여행지로 캐나다의 3곳이 꼽혔다. Forbes는 세계 최고의 솔로 여행 도시 20곳을 선정했는데 밴쿠버가 2위, 몬트리올이 3위, 토론토가 7위를 차지했다. Booking.com의 Travel Predictions 2024에 따르면, 솔로 여행이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59%의 사람들이 혼자 여행을 떠나고 있다. 대부분 25~54세이며 다수가 여성들이다. Forbes에 따르면, 밴쿠버는 도시의 세련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며 몬트리올은 축제, 음식, 역사의 도시로 안전하고 경비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금융 센터인 토론토는 다문화 환경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솔로 여행지 1위는 베를린이 꼽혔다. 베를린 장벽의 잔해를 탐험하든, 테크노 클럽에서 밤새 춤을 추든, 베를린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뛰어들기에 충분히 역동적인 도시라고 Forbes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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