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저널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 시에서 감사 결과에 대한 대응으로 중간 관리직 수를 줄이는데 진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문가는 시에서 해야 하는 일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에 전달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0년 이후 시에서는 117개의 중간 관리직을 없앴으며, 이는 4년 만에 관리직의 숫자를 6.4% 줄인 것이 된다. 반면, 같은 기간 일선 근로직은 349개 추가됐다. 앞서 2020년의 감사에 의하면 당시 중간 관리자의 숫자는 2017년에 비해 21% 늘어나며, 일선 근로자보다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었다. 그 결과 2020년에 에드먼튼 시에는 5.2명의 정규직 일선 근로자당 1명의 관리자가 있었으며, 올해 이 비율은 5.7대 1로 변화했으나, 2017년에 는 이것이 6.3대 1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높은 것이 된다.
그리고 시 변호사 미셸 플루프는 자료를 통해, 펜데믹에서 벗어난 시에서는 이제 인력이 기존 예산에 부합하고, 관리자들이 더 많은 이들을 감독할 수 있도록 일부 공석을 채우지 않고, 채용 제한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관리자의 숫자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시에서는 일부 업무를 중앙 집중화하고, 조직 내 구조 조정 등을 펼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에드먼튼 시 소속 근로자 중 85%는 일선 근로자이며 관리자의 숫자는 0.3%의 고위 관리자를 포함해 15%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맥이완 대학교 정치학자 차딘 멘샤는 시에서 중간 관리자를 줄이는데 진전을 보이긴 했으나, 더 적절한 균형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멘샤는 인구 증가 속에서 시민들은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이 유지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일선 직원을 늘리고 관리 인력을 줄이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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