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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앨버타 간호사 연합(UNA)에서 중재자의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 전역의 간호사 3만 명 이상을 대표하고 있는 UNA는 권고안을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 지난 10월 30일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지역 지부의 60.48%와 노조 회원들의 38.88%가 권고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합의를 비준하려면 지역 지부와 회원들의 과반수가 요구되며, 이에 따라 권고안은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
투표가 이뤄진 다음날, UNA 헤더 스미스 회장은 가능한 한 빠르게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이 모두를 위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간호사들은 펜데믹과 지난 몇 년간의 인플레이션, 의료계의 격변으로 인해 유형과 무형의 손실을 모두 경험했다. 간호사들은 투표를 통해 이 문제를 바로잡기를 바란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재자는 4년에 걸쳐 급여를 12~22% 인상하고, 일부 급여 프리미엄을 인상할 것을 권고안으로 내놓았으나, UNA는 2년에 걸쳐 30%의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주정부에서는 4년에 걸쳐 7.5%의 급여 인상을 제안해왔다.
그리고 재무부 네이트 호너 장관은 UNA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줄 중재자의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이니 이제 UNA에서 무엇을 제안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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