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매년 실시되는 캘거리 경찰 직원 참여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의 사기 수준이 약간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과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우려가 올해 캘거리 경찰청 직원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직원 참여와 사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많은 직원들이 여전히 인력 수준과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 부족 문제는 경찰청 직원과 캘거리 주민들 모두의 주요 관심사였다. 올해 캘거리 주민 10명 중 6명은 경찰청의 인력 수준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에 동의했으며,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또한, 경찰청 직원의 80% 이상이 이에 동의했다.
보고서는 경찰청의 인력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계획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억 9000만 달러의 연간 예산을 증액하여 290명의 신규 정규직을 추가하고, 주정부가 추가로 50명의 경찰관을 지원하기로 한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 2024년 설문조사에는 경찰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부적절한 행위와 관련된 질문이 새로 추가되었다. 보고서에는 경찰청 직원의 24%가 인종 차별적 발언, 차별, 괴롭힘, 위협, 강요 등 부적절한 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수자와 사회적 소외 계층에 속한 직원들이 부적절한 행위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이들 중 34%가 직장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캘거리 경찰청장 마크 뉴펠드는 이에 대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상당히 높은 수치이며, 그런 부적절한 행위는 조직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이 나라에서 최고의 경찰 조직이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행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나타나 있지만, 이에 대해 뉴펠드는 “그렇지 않다.”라며, “직원들은 정말 소중하며, 그들이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고, 직원들이 안전하고 지원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직원들의 경찰 위원회에 대한 신뢰도 부족도 보고서에서 드러났으며, 응답자의 26%만이 “캘거리 경찰 위원회의 관리와 감독을 신뢰한다.”라는 문항에 동의했다. 보고서 발표 후, 위원인 셰리 니젠-조던은 “1%의 변화만을 가지고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다른 위원인 수잔 말론은 “변화가 미미할지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경찰 조직 내 사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경찰청 직원 비율은 2포인트 증가한 25%를 기록했고, 이 중 5%가 매우 동의, 75%는 낮은 동의를 표했다. 또한 직원들은 전체 경찰청 사기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사기가 두 배 높다고 평가했다.
캘거리가 안전한 도시라는 직원들의 인식은 지난해보다 3포인트 상승한 80%로 나타났으며, 2022년 최저 수준에서 반등한 수치이다. 이 수치는 2012년에 98%를 기록한 바 있다. 서비스 제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2022년 70%에서 올해 80%로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95%였다. 니젠-조던과 말론은 보고서에서 언급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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