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지난 4일, 캘거리 경찰청은 Stephen Ave 안전 허브를 6 Ave SW로 확장 이전하면서 다운타운 안에서 경찰의 존재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캘거리 경찰청의 라지 길 부청장은 조티 곤덱 캘거리 시장과 캘거리 시의 커뮤니티 표준 책임자인 라이언 플레카이티스와 함께 캘거리 경찰청 커뮤니티 카운터 및 다운타운 안전 허브의 창설을 발표했다.

새 허브는 11월 12일 119 6 Ave SW에 위치한 텔레폰 빌딩 1층에 개소하며, 4일에 문을 닫은 램지 경찰서의 서비스를 대체하고, 3년 전 개설된 Stephen Ave 안전 허브를 대신할 예정이다. 길에 따르면 이 확장된 허브는 디스트릭트 1에 소속된 경찰관들이 경찰 보고서를 작성하고 진술을 받으며 신고인을 인터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 시민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곳에서 경미한 차량 사고나 분실물 같은 비응급 범죄를 신고할 수 있고, 그 외 시간에는 캘거리 경찰 웹사이트(calgarypolice.ca)에서 온라인 신고를 하거나, 비응급 연락처인 403-266-1234번으로 전화할 수 있다.

길은 “기존 지구 사무소 대신 이곳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프런트 카운터와 허브 및 사무 공간으로,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공간에는 시의 조례 집행관과 피스 오피서, 그리고 시의 취약 계층 지원 팀도 상주하게 되어 더 많은 기관 간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카이티스는 “관계 형성, 정보 교환, 전략 개발 및 협업을 통해 캘거리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곤덱은 확장 이전이 오래 기다려온 결과라며, 캘거리가 현재 캐나다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도심 경찰서가 없는 도시라고 언급했다.

곤덱은 드디어 모두가 요청하던 도심 경찰 허브를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존 허브가 경찰 보고서 제출이나 경찰청 정보를 찾기 위한 대면 서비스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캘거리 경찰청은 2017년 11월 빅토리아 파크의 경찰서를 폐쇄한 이후로 도심 경찰서를 운영하지 않았다.
폐쇄는 재정 및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조치로, 해당 지역 경찰관들이 램지의 경찰서로 재배치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이후 도심 내 경찰의 실질적인 물리적 존재가 부족하다는 문제와 범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 경찰서를 재개설하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지난겨울 캘거리의 도심 안전 리더십 위원회의 공동 의장들은 도심 내 공공 안전 강화를 위한 주요 권고사항 중 하나로 중앙 경찰서 재설립을 포함시켰다.

길은 이번 발표가 도심 내 정식 경찰서를 재설립하려는 목표의 끝이 아니며, 여전히 캘거리 경찰청과 시 당국 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허브의 운영 비용은 시에 연간 25만 달러, 캘거리 경찰청에 4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