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브렛 싱어
(박연희 기자) 캘거리 경찰이 컴퓨터 자료 시스템 악용 및 배임 혐의로 전직 경찰관을 기소했다. 16개월 동안 수사를 펼친 조사관들은 16년간 경찰로 근무해 온 51세의 브렛 싱어가 200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서비스 요청이나 경찰 관련 문제로 처음 연락을 취하게 된 수많은 여성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은 것을 밝혀냈다. 싱어는 경찰 업무 외에 이 여성들을 찾고, 추가적인 연락을 취하기 위한 개인적인 목적으로 경찰 자료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어에 대한 조사는 한 불만 신고로 2023년에 시작되었다. 신고 여성에 의하면 싱어는 출동한 이후 후속 조치라며 그녀에게 계속 연락했고, 결국 이들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싱어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다른 여러 여성과도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알게 됐으며, 싱어를 신고하고 여성들의 이름을 제출했다. 이후 싱어는 2024년 1월에 급여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2024년 7월에 검찰에 이 문제가 회부되고 9월에는 무급 정직에 처해졌다.
그러나 경찰 서장 마크 뉴펠드에 의하면 싱어는 곧 사직하고 캐나다를 떠나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캐나다 전국에 그의 체포 영장이 발부되고, 그의 사진이 공개됐다. 뉴펠드는 “내가 아는 한 현직, 혹은 전직 경찰관이 근무 중 저지른 범죄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싱어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건은 시민들의 신뢰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또한 뉴펠드는 경찰의 이 같은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것이 우리 경찰 서비스의 가치나 대부분의 경찰들이 매일 수행하는 훌륭한 업무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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