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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미국에 흡수하기 위해 ‘경제적 힘’ 사용” - 트럼프, 미국과 캐나다 통합 또 주장…25% 관세 위협도
트뤼도 “캐나다가 미국의 일부분이 될 가능성 전혀 없다” 일축
 
(안영민 기자)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캐나다를 미국에 흡수하기 위해 ‘경제적 힘(economic force)’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캐나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관세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어떠냐며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언급하는 등의 조롱을 여러 차례 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가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이 농담이 아닌 진지한 제안임을 확인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협박은 총리의 사임과 의회의 중단으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캐나다에 정치적 혼란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의 발언을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수위의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의 국경을 언급하며 “230년 전에 인위적으로 그려진 선을 없애고 양국이 통합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도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를 미국에 흡수하는 방법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경제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캐나다가 이웃을 방어하는 데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비난했다.

관세 폭탄 위협과 관련, 캐나다는 13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로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관세 부과 의지를 다졌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캐나다를 미국에 흡수하기 위해 경제적 힘을 사용하겠다는 발언을 일축하며 국가를 합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뤼도는 X에 "캐나다가 미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양국의 근로자와 지역 사회는 서로의 가장 큰 무역 및 안보 파트너가 되는 데서 이익을 얻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 중앙은행 총재 마크 카니는 당 지도자 경선에 참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카니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며칠 동안 가족과 이 결정을 면밀히 고려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와 성공적인 경제 계획으로 전진하기를 원하는 자유당 의원과 사람들의 지지에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뤼도의 사임 발표 직전에 Angus Reid Institute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뤼도를 대신해 자유당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자 중에서 카니는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사임한 전 부총리 크리스티아 프리랜드가 1위로 꼽혔다.

자유당 의원단은 8일 회의를 열어 트뤼도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규에 의하면 지도자 선출 절차가 수 개월 걸리지만 의회가 3월 24일 재개되는 점을 고려해 1월 말까지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가 재개되면 야당의 정부 불신임 동의안이 제출돼 봄에 조기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새로운 자유당 지도자는 전국 투표가 실시되기 전까지 몇 달 동안만 총리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 등록일: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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