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저널, 데이비드 라젠비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 소방 서비스에서 지난 2024년 직원들의 초과 근무 수당으로 600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소방 부국장을 맡아오다 지난 1월에 소방국장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라젠비는 “에드먼튼은 구급대원들에게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이는 6개의 소방 서비스, 6개의 지자체, 다른 주와 다른 나라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라젠비에 의하면 지난 2024년에는 소방대원들이 6,598건의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신고로 출동했으며, 해독제인 날록손의 이용은 768건으로 2023년의 1,444건에 비해 감소하긴 했으나 이는 2023년 여름의 비정상적인 과다복용 추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튼 소방 서비스의 과다복용 출동 횟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70% 늘어난 상태다.
그리고 보통 겨울에는 마약 이용자들이 보호소나 다른 기관에 머물며 과다복용이 소방대원이 아닌 이들에 의해 대응되는 경우가 많지만, 라젠비는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높은 과다복용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라젠비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며, 다만 이것이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난해 에드먼튼 소방 서비스 직원 1,300명 중 약 100명은 병가 등으로 자리를 비웠으며, 근무 외 수당을 통해 이 같은 공백이 메워졌다. 그리고 병가를 이용한 이들 중 38%는 정신 건강 문제를 이유로 밝혔으며. 이는 2023년의 17%, 2022년의 10%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된다.
이에 대해 라젠비는 정신 건강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몇 년 사이에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오명이 사라지며 이전에는 다른 핑계를 대던 이들이 이제는 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벤지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서, 2025년의 목표는 이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고, 매일 근무 환경에서 받는 영향을 건강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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