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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연방과 화해 무드?...스미스 주수상, 카니 총리에 스탠리컵 관람 제안

에드먼튼 오일러스의 레온 드라이자이틀(29)이 지난 4일 에드먼튼에서 열린 NHL 스탠리 컵 결승전 1차전 연장전에서 플로리다 팬서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것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앨버타주의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스탠리컵 결승 5차전을 함께 관람하자고 제안했다. 연방정부와 각을 세우며 분리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앨버타는 최근 카니 총리의 주수상 회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어 이번 총리 초청이 연방과 앨버타의 해빙 무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스미스 주수상은 5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자리에서 캐나다 통신(CP)과 인터뷰를 갖고 “G7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주말쯤 열릴 수 있는 5차전 경기를 함께 관람하자고 제안했다”며 “총리가 함께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에드먼튼 출신으로, 지난 3월 총리 취임 이후 첫 고향 방문에서 오일러스 홈구장인 로저스 플레이스를 찾아 팀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친정팀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스미스 수상은 이에 대해 “적어도 이번 총리는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는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카니 총리의 오일러스 응원을 반겼다.

카니 총리실은 이날 제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미스 수상의 공보관은 “먼저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는지부터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제안은 스미스 주수상이 올해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기간 중 공식적으로 관람 의사를 밝힌 첫 사례다. 그녀의 경기장 관람은 지난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스미스 수상을 비롯한 각료들이 NHL 경기를 특등석에서 무료로 관람한 것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당시 스미스 수상은 “앨버타 주민들은 자신들의 대표가 지역 팀을 응원하기를 기대한다”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일부 장관이 정부 계약과 얽힌 민간 기업인으로부터 티켓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도덕성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기업은 앨버타 보건부와의 수상한 계약으로 인해 RCMP, 주 감사원, 정부에 고용된 전 매니토바 판사 등 세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 의혹이 확산되자 당시 인프라 장관이었던 피터 거스리가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며, 이후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집권 보수당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스미스 수상은 자신과 각료들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윤리 규범도 위반하지 않았다”며 모든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정부는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일러스는 지난 1차전에서 플로리다 팬서스를 꺾으며 1993년 이후 첫 스탠리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팬들은 ‘캐나다 팀의 부활’을 기대하며 열띤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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