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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살인에도 더 많은 자유 원했지만 법원은? - 앨버타 항소법원, “추가적인 제한 해제는 안돼”

(서덕수 기자) 지난 2014년 캘거리 NW 브렌우드 지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범인, 매튜 드 그루드가 앨버타 형사처벌 리뷰 보드가 지난 해 추가적인 자유를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원에 항소했지만 법원은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드 그루드 측은 “더 이상 그는 공공의 위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그의 자유를 보다 더 보장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앨버타 형사처벌 리뷰 보드는 연례 평가에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지난 주 금요일 앨버타 항소법원은 “드 그루드가 부모의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대한 보드의 거부결정은 유효하다”라며 보드의 결정에 손을 들어주었다. 판결문에서 “여전히 드 그루드는 일반 대중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드 그루드는 지난 2014년 4월 15일 브렌우드 버틀러 크레슨트의 한 가정집에서 열린 종강파티에 참석해 당시 친구들인 조단 세구라, 케이틀린 페라스, 로렌스 홍, 카리아 라스웰, 조슈야 헌트를 잔혹하게 살해해 캘거리를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이 날 법원의 판결에 대해 희생자 라스웰의 어머니는 “지난 해 보드의 결정과 오늘 법원의 판결은 놀랄 것도 없이 당연하다. 그는 우리 사회에 심각한 재앙이며 중대한 위협이다. 그는 남은 평생 반드시 감시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절대로 사회로 나오거나 더 많은 자유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 그루드는 2016년 재판에서 정신병력의 이유로 무죄를 판결받았으며 이후 일정 정도의 자유를 보장받은 채 전문적인 관리감독 하에 현재 에드먼튼의 시설에 구금되어 있다.

드 그루드 측은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자유보장을 주장하며 법적인 절차를 밟아 오고 있다. 2024년 3월 캐나다 대법원은 드 그루드 측 변호사가 제기한 2023년 앨버타 항소법원의 판결에 대한 상고를 기각한 바 있다.
앨버타 항소법원 또한 2023년 6월 드 그루드 측이 제기한 형사처벌 리뷰 보드의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한 바 있다.

희생자 라스웰의 어머니는 “왜 형사처벌에 대한 리뷰가 매년 열려 피해 가족들을 다시 고통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해자가 규정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되살리고 있다. 우리 아들이 살아 있었으면 올 해 33살이 된다. 다른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우리 가족은 영원히 벗어 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기사 등록일: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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