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실무 간호사, 파업에 압도적 찬성 - “정규 간호사 임금의 84%에 맞춰 인상” 요구
연설 중인 산드라 아조카르 (사진 출처 : CBC)
(박연희 기자) 앨버타의 실무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 수천 명을 대표하는 노조 회원의 98%가 파업에 찬성했다.
앨버타주 공무원 노조(AUPE)에는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와 새롭게 만들어진 보건 기관에서 근무하는 16,000명의 실무 간호사(LPN)와 의료 보조 인력들이 소속되어 있다. AUPE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 파업 투표에 총 11,031명이 참여했으며, 파업 통보는 11월 17일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AUPE 회장 산드라 아조카르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임금과 직장 내 안전을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다.
한편, AUPE의 협상 책임자 케이트 로빈슨은 현재 양측의 의견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정부는 4년에 걸쳐 12%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실무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확대된 것을 이유로 들며 정규 간호사(RN) 임금의 84%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무부 네이트 호너 장관은 노조 측의 요구는 임금의 40~55% 인상이며 “정규 간호사들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되는 것이라면서, 추가로 2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 투표는 주정부가 파업 중이던 교사들의 강제 복귀를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항을 발동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아조카르는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호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항 발동은 매우 특정한 상황이었고, 단일 협상 단계에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하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노조는 2024년 3월부터 새 단체 협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2025년 4월에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6월에 AHS와 다시 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파업 투표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