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에 전철 무료이용구간 폐지되나? - 비즈니스, 다운타운 구간 이용객 반발 거세
출처: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캘거리 트랜짓의 무료 이용구간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 소위원회는 지난 주 금요일 다운타운 비즈니스와 다운타운 구간 이용시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7대 4의 표결로 무료이용구간 폐지를 결정했다.
다운타운 Ctrain 무료이용구간은 7번 애비뉴를 따라 시청-보우밸리 칼리지역에서 다운타운 웨스트 커비 역까지 이다. 다운타운 무료이용구간은 지난 1981년 캘거리 트랜짓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다. 다만, 캘거리 시에서는 트랜짓의 재정적자를 이유로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폐지를 요구해 왔다.
다운타운 무료이용구간을 폐지할 경우 캘거리 트랜짓의 연간 수입은 5백만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 트랜짓 샤론 플레밍 디렉터는 “다운타운 무료이용구간 폐지는 시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 사회무질서 행위가 주로 무료이용구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캘거리 시민들들과 트랜짓 이용객들의 광범위한 여론수렴을 토대로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이 날 경우 캘거리 트랜짓의 상징적인 무료구간이용은 사라지게 된다.
다운타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마이크 앳킨슨 시의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그 어떤 이유로도 다운타운 무료이용구간 폐지를 정당화할 수 없다. 다운타운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그 동안 엄청난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 바탕은 캘거리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트랜짓을 이용할 수 있는 것에 있었다. 다운타운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고 비즈니스의 활동이 위축될 경우 결국 캘거리 다운타운 활성화는 물건너 간다”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찬성의견을 낸 안드레 샤보 시의원은 “캘거리 트랜짓의 적자 문제는 심각하다. 재정적자를 줄이고 다운타운 구간의 치안확보를 위해 무료이용구간 폐지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캘거리 관광청의 카슨 애크로이드 부대표는 “다운타운 트랜짓 무료 이용구간은 각종 이벤트,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물론 호텔, 관광객들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다. 무료이용구간을 단순히 재정적자를 문제로 보기보다는 캘거리 다운타운 경제효과 전체를 놓고 바라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운타운 비즈니스 협회 앤드류 더디칸 대변인은 “트랜짓 무료이용구간 폐지는 말 그대로 ‘안티-다운타운 행위’이다. 우리는 시민들을 대변하지 않는 시의원들을 선출한 적이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다운타운 거주민들도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무료이용구간은 지난 40년 넘게 시행되어 온 캘거리 트랜짓의 상징이다. 캘거리 시민들의 다운타운 접근성을 이렇게 한 순간에 폐지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조치이다”라고 비판했다.
무료이용구간 폐지를 놓고 다운타운 비즈니스와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어 오는 26일 시의회 본회의 최종결정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