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오르던 캐나다 임대료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캐나다의 부동산 웹사이트인 Rentals.ca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올 2월의 캐나다 임대료가 전 달에 비해 0.6%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누적 2.0%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임대 시장의 경제성 감소, 최근 주택 구입 수요 개선, 아파트 준공에 따른 신규 공급 증가로 인해 시장이 다소 완화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최근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대비 캐나다의 임대료가 2월 평균 1,984달러로 연간 9.7% 상승했다. 연간 임대료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1월에 12.4%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2 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2,103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9.6%로 가장 빠르게 상승했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3개월 동안 1.4%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 베드룸 임대료도 1,724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나 지난 3개월 동안은 0.9% 하락했다. 반면 캘거리는 2월 기준으로 평균 1,862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간으로는 28.1% 인상된 수치이고 지난 3개월 동안 3.8%가 오른 것이어서 큰 대조를 보였다. 캘거리 임대료는 1 베드룸 평균 1,652달러, 2 베드룸 평균 2,035달러, 3 베드룸 평균 2,370달러로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별로 연간 가장 많이 임대료가 오른 지역은 온타리오주로 평균 임대료가 16.2% 상승했으며 앨버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각각 전년 대비 14.5%, 11.4% 상승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2월말 기준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1 베드룸 2,076달러, 2 베드룸 2,802달러, 3 베드룸 3,233달러를 포함, 평균 2,449달러로 임대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주 임대료는 평균 2,407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세 번째로 높은 임대료를 기록한 퀘벡주의 임대료는 평균 1,808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앨버타주 임대료도 지난 1년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 전체적으로 1 베드룸 평균 1,424달러, 2 베드룸 평균 1,272달러, 3 베드룸 평균 1,587달러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시별로는 토론토가 3개월간 0.9% 하락했지만 연간 임대료 인상폭이 22.8%로 캘거리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증가해 평균 2,838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곳은 밴쿠버로 2월 임대료가 연간 19% 상승, 평균 3,120달러를 기록했다. 밴쿠버의 임대료는 1 룸의 경우 평균 2,657달러, 2 룸의 경우 평균 3,716달러, 3 룸의 경우 평균 4,317달러로 조사됐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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