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과 캘거리 임대료 여전히 고공행진 - 전국 임대료 3년 만에 가장 큰 폭 하락… 토론토와 밴쿠버 수 개월째 하락세
리자이나, 사스카툰 및 퀘벡 임대료 큰 폭 상승
(안영민 기자) 캐나다 임대료가 전국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에드먼튼과 캘거리를 비롯한 몇 개의 도시는 여전히 임대료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rbanation과 rentals.ca의 6월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부동산 유형의 평균 임대료가 5월 대비 0.8% 하락해 평균 2185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초 이래로 가장 큰 월별 임대료 하락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국 임대료가 7%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 13개월 동안 가장 낮은 연간 성장률이다. 임대료는 지난 3월과 6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0.2%만 상승했다.
캐나다 최대 임대 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의 임대료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콘도와 특수 목적 임대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3% 하락해 22개월 만에 최저인 2715달러를 기록했다. 밴쿠버는 전년 대비 8% 하락했다.
토론토의 임대료는 지난 5개월 동안, 밴쿠버의 임대료는 지난 7개월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에드먼튼은 6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임대료 증가를 선두에서 견인하고 있다. 6월 평균 임대료가 14.3% 상승해 평균 1564달러에 도달했다. 에드먼튼의 임대료는 여전히 전국의 25개 임대 시장 목록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캘거리 임대료도 연간 4.2% 상승해 평균 2000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가파른 가격 상승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룸(studio) 아파트가 연간 20% 상승했다.
임대료가 가장 급등한 지역은 리자이나로 연간 22%로 큰 폭으로 뛰었다. 이어 퀘벡 시가 19%, 사스카툰이 17%로 뒤를 쫒고 있다. 이 도시의 평균 임대료는 1371달러에서 1640달러 사이다.
Desjardins 경제학자 Randall Bartlett은 토론토와 밴쿠버 주민들이 앨버타와 같이 비교적 저렴한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임대료가 급등한다고 설명했다. (youngminahn.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