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캘거리는 향후 3년 동안 부담이 적은 주택 프로젝트를 위한 6천만 달러의 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캘거리 시장인 죠티 곤덱은 Housing Capital Initiative라는 새로운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HCI의 신청은 10월 10일까지 자선단체, 비영리단체 및 원주민 그룹이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거나 인수하기 위해 자본 자금을 찾는 것에 열려있다. 곤덱은 해당 기금이 저렴한 임대 프로젝트의 건설 또는 인수를 목표로 하며, 시장 이하의 임대료를 최소 20년간 유지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곤덱은 캘거리 저소득 시민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는 단체들은 프로젝트 총 가치의 최대 30%까지 신청할 수 있고, 이는 주정부 및 연방정부, 민간 부문, 자선 파트너로부터의 기여를 유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CI 는 6천만 달러를 활용하여 다른 정부 및 파트너로부터 최소 1억 4천만 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곤덱은 HCI를 시장가격 이하의 주택 프로젝트를 위한 종잣돈과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신청자들에게 자본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자본에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필요한 토지 구매나 건물 구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HCI는 지난 11월 예산 조정 과정에서 승인되었으며, 이는 올해 8.6% 재산세 인상에 영향을 미친 항목 중 하나였다.

곤덱은 캘거리의 지속적인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HCI는 시의회가 작년 9월에 승인한 종합 주택 전략에 포함된 98개 조치 항목 중 하나이다. 이 전략은 ‘홈 이즈 히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통해 2030년까지 캘거리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곤덱은 작년에 캘거리가 하루 200명 이상의 새로운 이주자를 맞이했고, 향후 4년 동안 11만 명이 더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곤덱은 “우리가 직면한 주택 문제의 규모는 상당하다.”라며, “캘거리 가구 중 5분의 1이 주택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곤덱은 “사람들이 집 없이 지내는 모습을 매일 보고 있으며, 우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고통받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HCI는 캘거리의 프로젝트가 아이디어에서 현실로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게 한다는 의미이다."라고 전했다. HCI는 더 길고 저렴한 임대 기간, 낮은 임대료 및 빠른 납기 일정을 약속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며,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으면 향후 추가 자금이 지원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