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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기준금리 0.50%P 대폭 인하 - 4.25% → 3.75%로…4년 만의 ‘빅컷’ - 은행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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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마지막 금리조정에서도 0.50%P 추가 인하 가능성…내년에도 ‘빅컷’ 이어질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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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내렸다.
은행은 23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정책)금리를 50bp(0.50%포인트) 인하했다. 4년 만에 단행되는 ‘빅컷’이다. 중앙은행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50bp 인하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이었다.
그동안 경제에 부담이 됐던 인플레이션이 목표(2%) 밑으로 떨어진데다 최근 수요 부진과 실업률 상승 및 노동시장 냉각 등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진 만큼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은행의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현재 2% 목표 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1%~3% 범위의 중간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50bp 낮추기로 결정했다”면서 “경제가 은행의 예측에 따라 움직인다면 정책 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하지만 정책 금리를 더 낮추는 시점과 속도는 유입되는 정보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은행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통화회의에서 각각 25bp의 금리를 인하했다. 5%의 높은 금리는 세 차례의 인하로 4.25%로 떨어졌고 이날 다시 한번 대형 금리 인하로 3.75%까지 내려갔다. 각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낮아진 만큼 모기지 금리가 50bp 떨어지면서 변동 모기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예정된 12월 11일의 마지막 통화회의에서도 25bp가 아닌 50bp의 빅컷이 한번 더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캐나다 은행이 추정하는 중립 금리가 3.25~2.25% 수준임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에 좀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2022년 3월부터다. 그해 6월 인플레이션이 8.1%로 솟구치자 이후 지난해 여름까지 10번이나 금리를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끝에 마침내 지난 9월 인플레이션은 1.6%로 떨어졌다.
은행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의 경제는 상반기에 약 2% 성장했고 하반기에는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비는 계속 성장했지만 1인당 기준으로는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은 Trans Mountain Expansion 파이프라인 개통으로 촉진되었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히 약세”라면서 “전반적으로 2024년 GDP 성장률이 1.2%, 2025년 2.1%, 2026년 2.3%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RBC의 Nathan Janzen은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의 높은 수준의 금리가 필요 이상으로 경제적 고통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를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면서 "금리 변화는 경제에 느린 속도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신속하게 낮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 50bp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내년에 더 많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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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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