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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급락하는 캘거리 임대료, 10개월째 하락 - 캘거리 임대료 낙폭 매달 전국 최고 기록…에드먼튼은 소폭 상승,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

(사진출처=Calgary Real Estate) 
(안영민 기자) 캐나다 주요 도시 전반에 걸쳐 렌트비가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캘거리의 임대료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Rentals.ca와 UrbaniQ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전년 동기 대비 7.9% 하락한 1,928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주요 6대 도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에드먼튼은 같은 기간 0.7% 소폭 상승한 1,561달러를 기록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캘거리는 4월 보고서에서도 연간 8.9% 하락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점 부담과 시장 조정이 동반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캘거리는 지난 2~3년간 급격한 유입 인구와 주택 부족 여파로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최근 공급 확대로 인해 임대료가 다시 조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캘거리는 10개월 연속으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캘거리 내에서도 세부 유형별 차이가 나타났다. 3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전년 대비 10.1% 하락한 2,437달러로 집계되며, 연간 최대 하락폭까지 떨어졌다. 반면 에드먼튼은 비교적 완만한 흐름을 보였고, 전반적인 렌트비는 연간 기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앨버타 전체로 보면 평균 렌트비는 1,745달러로 전년 대비 2.4%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2,129달러)보다 약 18%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1인 가구 또는 저소득층 임차인에게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온타리오(-3.6%), 브리티시컬럼비아(-2.6%), 퀘벡(-1.8%) 등에서도 렌트비가 동반 하락하며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2,1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로, 팬데믹 이후 지속된 고공행진에 따른 시장 조정 국면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3개월간의 움직임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봄철 수요 증가에 따라 전국 평균 렌트비는 3개월간 2.0% 상승하며, 계절적 회복세를 시사했다. 캘거리·에드먼튼 역시 여름철 이사 수요에 따라 향후 소폭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앨버타의 상대적으로 낮은 렌트비는 타주에서의 이주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라며 “임대시장 안정이 주택 구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 등록일: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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