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서쪽에 YMCA 및 공공도서관 복합시설 추진 - 부족한 체육 및 문화 인프라 확충 기대, 2029-2030년 완공 목표
사진 출처: Culture Alberta
(이남경 기자) 캘거리 서부의 신흥 개발지인 웨스트 디스트릭트에 YMCA와 캘거리 공공도서관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립 계획이 공개됐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이 지역이 오랫동안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도서관 서비스가 부족했던 만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시설은 Broadcast Ave. 와 78 St. SW 인근에 조성되며, 해당 부지는 개발업체 트루먼이 기부할 예정이다. 캘거리 YMCA의 샤넌 도람은 “이 지역은 레크리에이션 시설 측면에서 서비스가 부족한 곳이다.”라며, “시민들이 한 공간에서 운동, 학습, 자기 계발 활동을 모두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계획 중인 YMCA 시설 규모는 약 6만 sqft 규모로 같은 건물 안에 캘거리 공공도서관도 입주하게 된다. 캘거리 공공도서관의 사라 멜러는 도서관 역시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이 지역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시그널 힐 도서관은 이용 수요가 포화 상태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하는 지역사회에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도서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멜러는 YMCA와 도서관의 결합 모델이 이미 다른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설 설계는 초기 기획 단계에 있으며, 최종 디자인이 확정되면 전체 사업비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연방정부와 앨버타주 정부, 캘거리시 등 3개 정부와 민간 기부를 통해 총 9,000만 달러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람은 자금 확보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캘거리시와 주정부, 연방정부 모두 새로운 사회기반시설과 지역사회 구축을 지원하는 데 긍정적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필요한 자금이 확보될 경우 시설은 2029년 말 또는 2030년 초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캘거리에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 YMCA 두 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톤에 위치한 YMCA는 약 33만 sqft 규모이고, 로키릿지 YMCA는 약 28만 4,000 sqft 규모를 자랑한다. 북미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캘거리 공공도서관도 현재 회원 수는 81만 5,000명을 넘고 있으며, 22개 지점에서 연간 약 7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도서관은 현재 벨몬트, 월든, 사이먼스 밸리 등 3개 지역에 신규 지점을 개발 중이며, 완공되면 총 3만 5,000 sqft의 도서관 공간이 추가된다. 멜러는 “도시 인구 1인당 0.3 sqft의 도서관 공간 확보가 목표이다.”라며, “아직 갈 길은 남아 있지만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웨스트 스프링스/쿠거 리지 커뮤니티 협회의 칼라 깁슨은 이번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설계 단계가 진행되면서 이 시설은 캘거리 서부의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사회에 레크리에이션과 학습, 교류, 커뮤니티 모임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총괄 설계사는 GEC 아키텍츠가 맡는다. GEC는 쿼리파크 YMCA, 올림픽 오벌, 마킨 맥페일 센터 등의 설계를 담당한 바 있다.
GEC의 파트너 앤드루 탱커드는 기존 YMCA-도서관 복합시설들의 성공 사례가 이번 프로젝트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 디스트릭트가 새롭게 형성되는 도시형 커뮤니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시설 역시 도시적이면서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콤팩트한 설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탱커드는 “웨스트 디스트릭트는 현재 새로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그 중심에 지역사회 시설이 들어선다면 매우 훌륭한 추가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