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T, 새 사이버 보안 교육 시설 다운타운 캠퍼스에 신설
SAIT의 데이빗 로스 총장 (사진 출처 : 캘거리 헤럴드)
지난 10월 1일 개관한 SAIT의 새로운 사이버 레인지(몰입형 훈련 시설)를 통해 앨버타 학생들과 업계 리더들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구축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운타운 캠퍼스에 위치한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 학부의 시설에는 방어자 및 공격자 룸과 중앙 지휘 센터가 마련되어 있어 사이버 공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SAIT 리얼 퓨처스(Real Futures)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19년 캘거리 자선가 데이빗 비셋의 3천만 달러 기부금으로 가능해졌다.
SAIT의 데이빗 로스 총장은 "사이버 레인지는 현재는 물론 나아가 미래를 위해서 이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훌륭한 사례"라며 "이 분야는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그 진화에 발맞춰 함께 진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 활동할 수백 명의 학생들은 물론 기업 파트너들도 사이버 보안 관행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 총장은 "이곳은 매우 바빠지고,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 학부의 사이버보안 학과장인 칼라 마리오니는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가 SAIT 본교 캠퍼스에 위치해 있어 다운타운 캠퍼스에서는 클라우드를 통해 이용한다."며 “이번 가을 학기에는 총 52개의 시나리오를 사전 구축하고 패키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와 같은 온라인 사기에 접근할 것
향후 사용자 지정 가능한 시나리오가 가능할 예정이며, 사이버 레인지의 추가적인 장점은 학생과 업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사이버 보안 측면과 악성코드를 실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마리오니는 "레인지 내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폐쇄형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악성코드, 웜(사람의 상호 작용 없이 스스로 확산될 수 있는 악성코드), 바이러스 등 일반 교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온갖 도구를 마음껏 다루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 총장은 “사이버 레인지는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새로운 '게임화' 학습 과정”이라며 "게임 이론은 이제 교육 방법론과 체계 구축 측면에서 상당히 보편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흥미롭게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결정을 강요하며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작업에 투입 시 경험하게 될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범죄 증가세, 기업들의 대응 비용 부담 늘어
캘거리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사이버 범죄가 전년 대비 54% 급증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의하면 2023년 사이버 범죄는 12,000건 이상 발생했으며, 같은 해 사이버 사기에 걸려든 기업들은 복구비용으로 13억 달러를 지출했다.
로스 총장은 “사이버 공격에 AI가 도입되면서 위협이 가속화되었다”며 “이는 사이버 레인지가 고려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 시뮬레이션 데이터베이스에는 현재의 AI 기반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어 테스트와 연습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구입해서 새로운 문제가 무엇이든 지속적으로 구축하려고 했다."면서 "AI가 진화하면 우리도 함께 진화할 것이다. 다만 AI의 문제는 단순히 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속화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