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교사 협회, 총회에서 주정부 정책에 반발 - 추가 평가, 교실 내 정치 및 이념 제거 등 우려
제이슨 실링 (사진 출처 : CTV News)
(박연희 기자) 앨버타 교사 협회(ATA)가 5월 16일 열린 연례 총회에서 주정부의 여러 정책에 반발했다.
교사들의 대대적 파업 이후, 주정부는 미성년자의 성전환 치료 제한과 트랜스젠더 여학생의 아마추어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학생이 학교에서 이름이나 대명사 변경 시 부모 동의서 제출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ATA 회장 제이슨 실링은 총회 자리에서 주정부가 정책을 한꺼번에 많이 발표하며 주의를 분산시키고 공론을 흐리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실링은 현재 법으로 요구되는 추가적인 문해 및 수학 평가를 비판했다. 교사들은 이 같은 추가 평가가 형식적인 업무만 추가시킬 뿐, 이미 학생들에 대해 알고 있는 문제 외의 정보는 알려주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링은 오는 9월 1일부터 교실에서 정치와 이념이 제거되며, 교사들은 중립적인 방식으로 가르칠 것이 요구된다는 법안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교사들은 앨버타의 유치원-12학년 학습 환경에 우정과 상담 등을 모방하는 AI 도구 도입에도 반대를 표했다.
실링은 이와 관련된 개인 정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 교사이자 ATA Local 55 회장 리 마틴도 “AI는 답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링은 파업 중 주정부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항 발령으로 교사들이 강제복귀한 것에 대해 “우리의 권리헌장이 박탈된 지 201일째”라면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조항을 발령한 것과 이를 의회에서 하루 만에 처리한 방식을 규탄했다.
당시 교사들은 4년에 걸친 임금 12% 인상,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 등의 계약 내용에 반대하며 수 주간에 걸쳐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주정부는 교육 예산을 7.2% 증액하고 교사 1,400명의 추가 채용 및 476개의 복합성 지원팀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링은 이것이 임시방편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교육 시스템상의 교사를 늘리기 위한 대학교 프로그램 확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